본디 올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중국의 알프스 쓰구냥산 등반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으나 쓰구냥산이 충분히 등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소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우리들에게는 5,000m 급 산 부터 시작하여 적응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인 걸로 이제사 생각이 듭니다.
우여곡절끝에 7월 27일 출발 일정이 정해졌고 대원도 확정이 되었습니다.
가시기로 했던 많은 회원님들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같이 못가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필히 같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 빨리 갈려면 혼자 가라. 오래 갈려면 함께 가라."

산행의 시작은 배낭을 꾸리는 싯점부터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벌써 산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많은 산행을 했지만 산에 가기위해 계획을 꾸미고 대원을 모으고 짐을 꾸릴때 마다 항상 마음이 들뜨는 것은
매번 똑 같습니다. 산이 주는 기쁨이 매번 새롭기 때문일겁니다.
사실 생각했던 만큼 대원들이 안 모여서 실망이 컸고 힘이 빠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 내는 추진력과 끈기가
산에서 배운 우리들의 자산이기에 계획이 틀어지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망설임과 갈등은 개인의 몫이지만 산은 그 자리에서 영원할 것이고 산악회도 꿋꿋이 건재할 것입니다.

참석 대원 : 이충한, 신양수, 이정희, 김강태, 하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