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호른 정상을 향해
마터호른 정상부는 이렇게 나이프릿지로 왼쪽은 커니스를 형성하고 우측은 북벽 상단부.
8월8일 오후 4시29분, 마침내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마터호른 정상. 짙은 안개로 사방은 잘 보이질 않았지만 감개무량. 새벽 3시15분 베이스 캠프출발하여 13시간만에 정상 도착.
언제나 든든한 자일 파트너 김석수
뒤이어 올라온 부대장 김지성
마터호른 정상부근 마지막 설벽을 계속 오르면 정상부 능선 바로 밑에 있는 수도승(?) 모습의 동상. 여기서 정상은 나이프릿지로 약 100m 거리에 있음. 등반중 처음 보았을 때 또다른 등반자로 보여 깜짝 놀라 가까이 다가가니 수도승 모습의 동상으로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다, 이제 곧 정상이다' 라고 말하는 듯하여 감격스렀음.
숄베이대피소 내부. 정확히 4000m 고도에 위치하고 내부는 3~4평 크기로 낡은 모포 몇장, 2층침대와 두사람 겨우 잘 공간의 골방 정도이지만,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대피소. 깜깜한 야간 폭풍설에 천둥번개 속의 하산에서 여기에 도착하자 지옥에서의 탈출, 얼마나 아득하던지,,,,지금 생각해도 고마울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