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신불산 아리랑릿지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신불산 능선부는 눈으로 내려 양산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보니 마치 만년설의 고산 영봉처럼 보여 마음이 썰레였습니다. 산행 시작하면서 내내 릿지등반 대신 하얀 눈을 밟으면 워킹을 할까 싫지않는 고민하다 릿지초입부에 도착하니 바위는 차갑지만 눈은 녹아 없어 계획대로 릿지등반을 시작한다. 때때로 바람은 차가웠지만 따스한 햇볕아래 산 정상부는 흰눈, 능선아래는 아직도 앙상한 나무 가지들, 산아래는 화사한 봄 꽃과 눈부신 신록, 그저 시선 두는 곳마다 한 계절, 산의 위대한 연출에 경외감과 감탄사 연발. 이런 환상적인 등반 함께한 완식, 기석, 창규 형님 그리고 언제나 고마운 광윤, 정민. 모두 늘 건강하시고 멋진 등반 이어지길 바랍니다.
-대상산: 신불산 아리랑릿지
-일시: 2013-04-07 (일)
-운행: 동래 전철역 출발(08:50)-->장제마을 주차장(09:30)-->산행출발(09:45)-->아리랑릿지 초입(11:10)-->릿지 등반 시작(11:30)-->신선대 도착(13:10)-->중식 후 등반재개(14:30)-->릿지 등반 종료(16:50)-->하산(17:15)-->주차장 도착(18:35)
-참가자: 유완식, 이기석, 이창규, 김강태, 백광윤, 윤정민 (총 6명)
아리랑 릿지 마지막 피치 끝내고 인증샷.
산행시작하면서
릿지 초입부 얼마 남지않는 곳에서 취서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릿지 등반 중 (이기석, 이창규)
신선대 도착해서 (유완식)
산에서의 중식은 늘 대만족, 특히 이날은 릿지등반 초유의 삼겹살을 먹다. (완식 형님 고맙습니다.)
신불산 능선에는 전날 내린 눈으로 완전 겨울산 분위기
산중턱 아래 어느 골짜기에 곱게 핀 진달래, 이렇듯 산 아래는 봄, 정상부는 겨울로 마치 고산에 온 듯한 분위기 하산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