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등산 본연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산행 형태가 릿지등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암릉의 길을 따라 암벽이 나타나면 오르고 편평한 곳에서는 걷다가 다시 암벽등반. 햇볕과 바람,추위와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산과 일체가 됩니다. 그리고 뒤돌아 보면 아찔한 높이와 장쾌한 조망. 쓰리랑릿지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더군요. 아주 모처럼 함께 산행했는데,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주시는 선,후배님들 덕에 시름을 잊고 등반에 몰두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