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이 아름다운 것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것.
不惑이란 나이 들었어도 불혹은커녕 이팔청춘같이 迷惑케 하는 세상에 어찌할 바 몰랐다. 오십 지천명이라 그것은 경건의 모양새와 허상에 불과한 교만이 아니던가? 공자도 자기착각. 진실의 겸손이 없지 아니한가? 싯탈타에 대한 구체적 믿음이 없는데도 무조건 시주하고 절만하면 다 되는 것처럼 다들 허망하게도 어둠의 자식들처럼 음흉하고 독주로 이성의 마비속에 사는 것을 어찌 산다 하겠는가? 오십 넘은 막판에도 인생의 실상을 아직껏 와 닿지 아니하는 것은 공부와 수양이 부족하여 그런건가? 아니면 아예 세상이 마귀 세상이어서 그런건가? 무엇을 위해 늘 마지막 순간에 산다 하는가? 나의 주관적 관찰과 판단과 결단은 항시 인간의 포악과 무도함과 악독이 있어 인생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그것은 영웅적 표현이라 하나 사실은 지극히 교만한 표현이라 비쳐진다. 그래서 산은 세상의 교만이 아닌 진실의 겸손과 지혜를 주는 것 같아서 늘 그 山心을 붙잡는 것 아닐까? 짐승처럼 게으르고 깨닫지 못한 악한 것인데 인생이 어찌 아름다운 것이라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