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봤던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트로이'라는 영화가 비디오로 나와 얼마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장엄한 스케일과 호쾌한 전투장면, 잘 생긴 배우들의 우람한 근육질 몸매와 명연기에도 눈길을 빼앗길만 하지만, 처음 볼때도 그랬지만 영화 장면중에 남들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부분에서 또는 그 해석도 각자 몫이지만,
순간 내 머리속을 강타하며 가슴을 울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죽음이 있으므로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위대한 역설을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잠깐 소개 해 보겠습니다.

전투중에 사로 잡힌 트로이의 여사제에게 아킬레스(브레드 피트)가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여사제는 '아폴로'신을 섬긴다고 말합니다.

아킬레스 :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하나 얘기 해줄까.
사실은 신이 인간들을 질투하지.
인간은 다 죽거든. 늘 마지막 순간을 살지.
그래서 인간의 삶이 아름다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