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형!
그간 별고 없으신지요?
아직도 어제같이 떠오르는 하양읍 그 고원을 다녀온지 벌써 한달 반이 지났군요.
병아리 식구들이 몇마리나 늘었나요?
토끼들은 몇마리 돌아 왔나요?
'해치' 땜에 집토끼들이 모두 산토끼가 될 것 같군요.
참 진용형, 1차 붙었읍니다. 지금 2차 준비로 열심인것 같습니다.
저도 막바지 준비에 정신없구요.
'아이 드림' 학원은 잘 되 가지요?
우리가 뿌린 전단이 효과가 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형수님도 안녕하시고요? 설거지를 안하고 와서 아직도 좀 죄송한 ...
진리, 솔이 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복숭아도 제법 먹을 만한 크기로 자랐겠군요.
수박 넝굴도 이제 울창해졌겠구요?
학원이 더욱 번창해서 돈도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그럼 담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 6월 23일 네 글을 이제야 보게되는 구나.
인터넷 열심히 하여 푼돈 벌어 저금해 나중 트랙킹 자금하려고 했는데 다 틀렸다. '돈 버는 내용입니다'라는 제목에 현혹되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 53명의 선후배님께 미안하기도 하구나.똑똑한 시간 계산기가 끊임없이 surfing하지 않으면 곧 알아채고 카운터를 안해주니 1년 해도 30달라 수표 날라오것냐.
너와 진용이가 해 준 광고 덕분에 학생이 몰려 차량운행하랴, 수업하랴 바쁘다. 병아리는 모두 30마리 정도 까 엄마 닭 좇아다닌다. 네가 알을 꺼냈다 다시 넣어준 그 닭은 7마리를 깟는 데 해치가 4마리 잡아먹고 나머지는 중병아리 다되었다.
바빠 감자 캘 시간도 없구나.감자 캘 때 동지들 초대하여 동동주에 감자전에 닭 바베큐 즐기려 했는 데 약속지키기 어렵겠다.
하지만 언제 든지 환영이니, 시험 다 치고 놀러 와라. 큰 닭은 많이 남아있다. 이번에는 건강한 씨 암탉으로 잡아 주께. 이번에는 혼자 술많이 먹는 오버하지 않고 같이 잘 놀아주께. 낚시금지 표지판도 붙여 놓아 마음 놓고 우리끼리 낚시 할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