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악(載嶽)에서 띄웁니다

이 가을.
재악(載嶽)서 띄웁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리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래 글은
[국립지리원]
1. 사이트 : 게시판 >자유게시판
2. 연번 : 434
3. 일자 : 2001. 9. 9자
4. 제목 :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 글과 관련하여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래 ---------
경남 밀양 재악산[載嶽山] 사자봉[獅子峰] 전경





저 멀리 사자의 모습을 한
영남 최고의 봉인 사자봉(獅子峰)이
이 세상을
그리고 표충사(表忠寺)를 내려다 보고 있다

우리는 이 사자봉(獅子峰)을 포함한
주변의 산군(山群)을
재악산(載嶽山)이라 부른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불러야 한다

그러나 국립지리원에서는
일제(日帝)의 악취가 풍기는
개악(改惡)된 이름인 "천황산(天皇山)"으로
지명을 고시했습니다.

표충사(表忠寺)의 전신인 죽림사(竹林寺)의
창건설화에는 이 산이 천황산으로 등장하고

표충사의 산문입구에
"천황산 표충사(天皇山 表忠寺)"라는
현판이 오래동안 붙었다가
지금은 사라졌고

그리고 밀양(密陽)의 작금(昨今)의 향토사학계에서는
표충사의 전신(前身)인 영정사(靈井寺)의 유래를 인용해서
재약산(載藥山)이라 부르고
기록에도 그렇게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약산 표충사"라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재약산 표충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월따라 왕조(王朝)도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寺刹 또한 창건(創建), 중창(重 ), 재건(再建), 폐사(廢寺)에 의해
흥망성쇠(興亡盛衰)는 거듭되더라도

산(山)의 모습은 자연적이고 영원해야 합니다
특수한 역사적 종교적 사정을 제외하고는
산명(山名)의 부여는
반드시 하드웨어적인 형상(形狀)에 따라야 합니다.

왕조(王朝) 정치속에 왕권(王權)에 의하여
산명(山名)이 함부로 개명(改名)되어서도 않됩니다.

웅장(雄壯)하고 광활(廣闊)하고 기이(奇異)한
우리의 명산(名山), 재악산(載嶽山)을
왜소한 모습으로 비치는
재약산(載藥山)으로 하여서는 않됩니다.

예를 들면

민족의 명산 설악산(雪嶽山)을 설약산(雪藥山)으로

치악산(雉嶽山)을 치약산(雉藥山)으로

화악산(華嶽山)을 화약산(華藥山)으로 개명한다면

그 산은 아주 왜소(矮小)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식민정치(植民政治)속에 황국사관(皇國史觀)에 의하여
개악(改惡)된 산명(山名)이
우리는 해방 반세기를 훨씬 넘겨
민족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서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의 산문(山門) 현판(懸板)은
"OO山 OO寺"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표충사 산문입구에는
"OO산 표충사"가 아 닌
"表忠寺"로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저는 종교의 일반적인 경전(經典)을
엄숙히 받아 들입니다.
그리고 사찰(寺刹)의 창건설화(創建說話)도 존중합니다.

그러나 태고(太古)의 산 그 자체의 모습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리역사(地理歷史)의 정사(正史)인
왕조(王朝)의 역사지리서(歷史地理書)에

민족(民族)과 민중(民衆)의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향토지리서(鄕土地理書)인
밀주지(密州誌)에

그것의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산을 예로부터 지금까지

재악산(載嶽山)이라고 부릅니다.



새천년 원단(元旦)에

도재국(都在國)

djk2775@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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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현재의 경남 밀양 표충사 경내(境內)에
재악산(載嶽山)이라는 증거는

1. 표충사 유물관(遺物管)에 보관중인
"명 재악산 영정사 야(名 載岳山 靈井寺 也)"로
시작하는 "영정사 삼층석탑 개수비문(靈井寺
三層石塔 改修碑文)"과

2. 山門 입구의 "영좌 밀양 재악산 영정사(嶺左 密陽
載岳山 靈井寺)"라는 송덕비문(頌德碑文) 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3. 현재의 표충사의 사찰 명칭은 종교역사(宗敎歷史)
자료 및 고지도(古地圖) 등에 의하면

재악사(載岳寺) > 죽림사(竹林寺) > 영정사(靈井寺)
> 표충사(表忠寺)로 변경되어 온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 글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는 분께서는
상기메일로 연락하여 주시면

저가 수집한 증빙자료 등의 범위내에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산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과

산악인(山嶽人)

그리고
지리역사의 진실보존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원래의 산명(山名)으로의 환원을 위한 일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의견을 많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