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을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른다. 그곳의 화산암석들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에 있는 암석층과 동종인 것.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화산활동이 1억년 전쯤에, 공룡들이 노니던 호수 변에 수많은 격렬한 폭발과 지각변동으로, 그리고 퇴적과 삭박으로 오늘처럼 싸늘한 검은 암회색, 검은 청색의 깊은 유리질의 날카로움과 그 냄새조차 찌르는 유황기운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차디찬 감촉의 岩質. 그곳에서의 젊은 시절의 단련은 그 산과 암에 익숙한 나 또한 그렇게 되고 말았다. 이 풍경 사진들을 보고 30여년 전, 그 산과 암의 계곡에 깊은 감회에 빠져든다. 산능에서 안개사이 저 아래로 그 익숙한 암층의 産狀에 세월을 잊는다. 그립게도 눈에 익은 계곡의 수목과 생김이 단지 이곳 뿐인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정말 그 곳만의 그리운 산이다. 그때 가을 보슬비에 갈잎나무 밑에서의 뜨거운 커피생각에 오늘에도 그립다.
안데스 산맥을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른다.
그곳의 화산암석들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에 있는 암석층과 동종인 것.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화산활동이 1억년 전쯤에, 공룡들이 노니던 호수 변에 수많은 격렬한 폭발과 지각변동으로, 그리고 퇴적과 삭박으로 오늘처럼 싸늘한 검은 암회색, 검은 청색의 깊은 유리질의 날카로움과 그 냄새조차 찌르는 유황기운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차디찬 감촉의 岩質. 그곳에서의 젊은 시절의 단련은 그 산과 암에 익숙한 나 또한 그렇게 되고 말았다.
이 풍경 사진들을 보고 30여년 전, 그 산과 암의 계곡에 깊은 감회에 빠져든다. 산능에서 안개사이 저 아래로 그 익숙한 암층의 産狀에 세월을 잊는다. 그립게도 눈에 익은 계곡의 수목과 생김이 단지 이곳 뿐인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정말 그 곳만의 그리운 산이다. 그때 가을 보슬비에 갈잎나무 밑에서의 뜨거운 커피생각에 오늘에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