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고생 많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예전 같이 안하겠지만, 겨울 설악산의 살을 에이는 추위는 변함이 없는 것 같군요.
보고서의 대원명단에 보면 언제나 혈액형이 빠짐없이 기재되어 있는데, 나는 아직도 무슨 연유로 혈액형이 기재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누구 아는 분?
혈액형과 산행스타일의 상관관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있는건지, 사고로 한 사람이 실혈(失血)을 했을때 수혈(受血)할 목적인지, 아니면 옛날부터 해 왔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하는건지? 누구 아는 분?
2007.02.15 18:44:35 (*.104.247.89)
신종철
번개는 무슨 형이지요? 요즘 같으면 별 필요 없을것 같은데.
A형의 추리력으로 정리해보면 의료시설이 열악할 때 가령 전쟁중, 위급 시에 급하게 수혈을 해야될 경우, 너 혈액형 머꼬? 물어보고 바로 수혈을 해야지 없는 장비에 체혈해서 혈액형 검사하고 하다보면 환자는 벌써...
요즘이야 환자의 혈액형을 물어 보더라도, 수술시에는 자기 혈액형도 엉터리로 알고있는 띨띨한 환자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하고 수술하지 않나요?
" 어 내혈액형은 옛날에 A 형인데 왜 AB형으로 바뀌었지?"
나이가들면 혈액형도 바뀌는 줄 아는 아자씨 아줌마도 있다는데 하닥터 맞나요?
혈액형 안쓰는 것 보다 쓰는게 폼이 좀 나지않나?
2007.02.15 18:48:47 (*.241.122.158)
문수근
내가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O형인줄알았는데 난데없이 B형이라 하데요..
농담아니라 혈액형 변하는줄 알았습니다.
2007.02.15 19:24:15 (*.220.62.57)
하정호
산에서 웬 수혈? 난센스입니다.
수혈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단 수혈세트와 기본장비가 있어야 하고 혈액형이 같은 경우도
Blood matching 이라는 필수검사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수혈하는 겁니다. 장기등반 의료품목에 수혈세트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혈액형은 평생 변하지 않습니다. 검사오류가 간혹 있어서 틀리게 나오는 경우가 있긴 있죠. 그리고 혈액형으로 개인의 성향과 행동양식을 분석하는 고전적인 방법도 이제는 폐기처분해야 할 이론으로 된지 오래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