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91학번 김태군입니다.
산에서 자주 뵙었야 하는데 게으르다보니 차일피일 이 핑계 저 핑계로 산행참석을 미루고 있었는데 정녕 선배님들과 같이 산에 갈 기회가 이제 거의 없어져 버릴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결혼하고 3년 동안 반년짜리 부부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부부가 합치게 되었습니다. 하여 8월16일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서 결혼3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가게 되면 당분간 한국 땅 밟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살아가야 할 날에 대한 걱정에 조금 두렵기까지 합니다만 그동안 꿈꾸어 오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볼 수 있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조그만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비자가 갑작스럽게 나와 가지고 짐싸고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휴가를 몽땅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회사는 8월14일날 정리할 예정이고...... 정말 마누라 한번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있을 곳은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고 요세미티 국립공원하고도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나중에 혹시 요세미티 국립공원 올일 있으시면 들러주시고 제가 자리 잡으면 한번 초대하겠습니다. 그때 요세미티 하프돔 한번 오르시죠 ~~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한 일이온데 그러지 못하는 점 너그럽게 봐주시고 선배님과 후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렸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