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밀양 고례리 밀양댐인근 차동주선배님 시골집에서 하계가족모임을 하였습니다. 모처럼 젊은 OB 회원가족들도 참석하여 자리가 화기애애하였습니다. 다행히 폭염의 기세도 누그러져서 한여름 산골의 시원한 정취속에 하루밤,하루낮 몸과 맘을 편안히 맡기고 힐링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과 회원가족들이 오셔서 우리가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회원들을 위해 아름다운 시골자택을 제공하신 차동주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참가자 : 차동주,성경직,이희태,이영석+조진주,신수정,김태원,김치근,이창규,신종철,박만교,강양훈,하정호,정영훈+처+아들,이승용,백광윤+처,최호승,이종록 총21명
이번 하계 가족산행의 식사는 특별한 경험 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폭립을 매우 좋아 합니다.
폭립은 서양식으로 양념하여 그릴에 구워서 먹든지 아니면 우리나라식으로 간장에 양념하여
돼지 갈비로 구워 먹는게 일반적입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 주인공 이번에 미투로
폭망한 케빈 스페이시도 대통령으로 출연하면서 드라마에서 가끔씩 단골식당에서 혼자서
폭립을먹는게 나옵니다. 저도 이렇게 폭립 혹은 돼지갈비구이를 즐겨왔습니다만
이번 가족산행에서 집행부에서 조식으로 준비한 묵은 김치를 이용한 폭립을 맛보는 순간 정말
새로운 맛이라는 느낌 이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를 버리고 손으로 묵은김치의 맛이 배인
잘익은 폭립을 앞니로 뜯어먹는것은 일찌기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이었읍니다. 김치국물
묻은손은 바지에 쓱쓱 닦아버리고 아침이지만 찬 소주를 곁들이니 더욱 좋았습니다.
이런 훌륭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짧은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요리를 준비한 집행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