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이었으나 연말,연초에 전라도 일대에 그야말로 눈폭탄이 내려서 겨우 월출산 입구까지
갔지만 국립공단의 방침에 따라 입산통제가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인근 장흥의 천관산을 올랐습니다.
눈세상으로 변한 천관산은 우리에게 겨울산의 참맛을 안겨주었습니다.
30년만에 엄청난 폭설이 내린 전라도 땅은 교통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지만 다행히 우리는 4륜구동 쏘렌토 덕으로
여유있게 빙판도로를 누볐습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들른 마량의 자연산 회, 장흥의 명물 키조개, 순천의 보리밥...
산행의 즐거움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과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님들 덕분에 입이 호강했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산행 참석자 : 임송봉, 차동주, 이충한, 하정호
월출산 입구에서 산을 배경으로
엄청난 폭설...
응겁결에 들른 마량포구에는 발이 묶인 배위에 곱게 눈이 내려 앉았다.
눈눈으로 덮힌 겨울의 천관산
멀리 정상을 배경으로
미셀위를 배출한 장흥 위씨 문중의 600년 된 보호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와 식도락의 향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