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0일 : 12월 23일 노포동(23:30) → 인천공항(04:40) 성경직, 조해래, 신양수
제 1일: 12월 24일 인천 → 카트만두
7:30 박문옥 합류 → 9:35 인천공항 이륙(3시간 15분 시차, 7시간 50분 비행) → 14:10(현지시간) 카트만두 도착 → 15:30 로얄 싱기 호텔, 타멜거리 관광, 빌라 에베레스트에서 삼겹살 저녁식사
※건기라 도시 전체가 먼지투성이였고, 전기사정이 나빠 거리는 아주 어두웠다. 호텔물도 누렇고 냄새가 났다.
제 2일 : 12월 25일 카트만두 → 루크라(2800m) → 팍딩(2600m)
6:20 공항도착 → 10:00 이륙(타라항공 20인승) 안개로 2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졌다. → 10:40 루크라 도착. 히말라야 로지에서 짐정리, 달밧으로 점심 → 12:40 루크라 출발 → 15:30 팍딩 도착(나마스테 로지) → 20:30 취침
※해가 지니 온도는 바로 영하로 떨어졌다. 저녁 후 빼치카에 둘러앉아 다른 트래커들과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었다. 씻을 수는 없었다. 물티슈로 얼굴과 손을 닦았고 양치질은 더운물로 하였다. 카트만두로 돌아올 때까지 산행 내내 그리할 수 밖에 없었다.
제 3일 : 12월 26일 팍딩 → 남체(3436m)
08:00 출발 → 10:20 몬쥬(사마가리타 국립공원 매표소) → 15:20 남채 도착 시장구경, 석식 → 20:30 취침
※남체는 루크라를 제외하고 가장 큰 마을이었다. 시장과 우체국 등이 있었고 모든 등반대의 물자 보급 기지 역할을 하였다.
제 4일 : 12월 27일 남체 → 상보체(3800m) → 남체(고소적응일)
08:40 출발 → 10:20 상보체 공항(화물기용) → 11:30 에베레스트 뷰 호텔 → 13:00 남체 로지 도착 → 자유시간 → 21:00 취침. 저녁은 돼지 수육(산행 통틀어 최고의 메뉴였다.)
※아침이 되니 화장실과 세면기는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 고소적응차 상보체에 올랐다. 에베레스트, 로체, 로체샤르, 눕체, 아마다블람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호텔은 일본인이 30년 전에 지은 것이었다.
제 5일 : 12월 28일 남체 → 탕보체(3880m) → 디보체(3736m)
08:00 출발 → 11:20 풍기탱가(셀파 레스토랑) 점심. 수제비. → 14:40 탕보체 → 15:20 디보체. 김치찌개, 가지조림 석식. 여기서부터 빼치카의 연료는 야크똥으로 바뀌었다. → 21:30 취침
※저녁에 한시간 가량 카드 놀이를 하였다. 털모자를 쓰지 않아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고소적응차 내려와 있던 종록이는 이미 상태가 좋아져 B․C로 올라가고 없었다.
제 6일 : 12월 29일 디보체 → 팡보체(3927m) → 아마다블람 B․C(4533m)
08:10 출발 → 팡보체 09:30 → 14:50 아마다블람 B․C 도착 → 18:10 곰탕 석식 → 19:00 간담회 → 21:30 취침
※C1, C2 설치 완료. 우리가 B․C에 도착한 조금 후에 C3를 설치하러 갔던 셀파 2명과 고소 포터 1명이 내려왔다. C3는 텐트 1동만 쳐 놓았고 휙스로프는 바람이 강하여 아직 깔지 못하였다. B․C에서 하루 쉴 모양이다. 전 대원이 C1은 고소적응 차 이미 다녀 왔었고, 따라서 모든 원정대원이 B․C에 머물고 있었다. 모두 건강하였다. B․C에서 바람의 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낮에도 바람이 차가왔다. 한낮을 제외하곤 영하의 기온이었다. 감기 기운으로 저녁이 되자 열이 나기 시작하였다. 먼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제 7일 : 12월 30일 B․C → 5,000m peak → B․C(고소적응일)
08:00 날씨가 좋아 원정대원 7명 C1으로 출발(이후 등정조는 C2, C3를 거쳐 1월 4일 첫 등정 시도를 하게 되고 성공하게 된다.) → 08:30 지원조 출발 → 10:40 5,000m peak → 11:40 B․C 도착, 카고백 정리(원정대와 포터들에게 여분의 간식 제공) 석식은 닭백숙 이었다.→ 20:30 취침
※5,000m 능선에서는 더욱 바람이 차가웠고 파카를 입고서도 추워서 오래 쉴 수가 없었다. 오후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서 식당 텐트를 눌러놓았던 돌들이 굴러가기도 하였다.
제 8일 : 12월 31일 B․C → 소마레 마을(4100m) → 딩보체 (4342m)
09:00 셀파 2명, 고소 포터 1명 C1으로 출발 → 09:30 B․C 출발 → 11:30 소마레 → 15:30 딩보체(임자 벨리 로지). 석식 후 송년회 겸 포터들과 맥주 1잔 함.(야크 몰이꾼의 노래와 춤에 잠깐의 흥겨운 시간) → 20:00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21:00 취침
제 9일 : 1월 1일 딩보체 → 투클라(4650m) → 로보체(4928m) pathar 로지
08:40 출발 → 11:00 dhukla+thakla → 14:30 로보체(된장국) → 21:30 취침
※적설량은 2~3cm였으나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오전에는 운무 속에서 완만한 경사의 우기 때의 야크 방목지를 걸었다. 운치가 있었다. 고도 때문인지 로보체에서 기온은 뚝 떨어졌다. 밤에는 더욱 떨어졌다.
제 10일 : 1월 2일 로보체 → 고락셉(5200m) 붓다 롯지 → 에베레스트 B․C 도착 전 5252m 지점 → 고락셉
08:50 출발 → 12:20 고락셉 도착. 중식 후 → 13:30 출발 → 14:20 5,252m 지점 도착(에베레스트 B.C 조망 및 기념촬영) → 15:40 고락셉 도착
※밤새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감. 낮에도 영하의 날씨는 계속 되었음. 에베레스트 B.C로 가는 길은 더욱 더뎌졌고 시간 관계상 중간에서 돌아와야만 했다.
제 11일 : 1월 3일 고락셉 → 칼라파타르(5568m) → 고락셉 → 로보체 → 투클라 → 페리체 → 소마레 마을
04:30 기상 → 05:00 출발 → 06:40 칼라파타르(박문옥, 조해래, 가이드 치링, 포터 닝마) 너무 추워서 고생이 많았다. → 07:40 고락셉 도착. 조식 → 09:00 출발 → 11:00 로보체 → 12:40 투클라(짜장라면) → 14:35 페리체 → 16:00 소마레 마을 도착 → 21:30 취침
※나는 감기기운이 심해서, 경직 형은 하산시의 발목 걱정에 칼라파타르를 오르지 못했다. 하산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문옥형과 해래형은 새벽부터 강행군이었으나, 강태와의 조우를 위해 좀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걸었다. 페리체에서 소마레까지는 모두 지친 상태에서 내려왔다. 소마레에 오자 훨씬 따뜻해져서 봄날 같았다. 그래서인지 감기 기운이 싹 사라졌다.
제 12일 : 1월 4일 소마레 → 팡보체 → 디보체, 탱보체 → 남체
07:00 강태와 함께 온 포터가 팡보체에 강태가 있다고 알려옴. 1차 정상 공격 소식 알려줌 → 08:00 출발 → 08:30 팡보체(강태와 합류) → 09:50 디보체 → 10:20 탱보체 → 16:00 남체(닭백숙 및 닭도리탕) → 20:40 원정대 C3 도착 소식 들음 → 21:30 취침
※정상 등정 시도 소식을 듣고 하산 내내 작은 망원경으로 정상을 응시하였다. 워낙 거리가 멀어 사람이 깨알같이 보였다. 사실 사람인지 확신은 할 수 없었고 짐작만 할 뿐이었다. 수시로 가이드와 B.C의 쿡과의 교신으로 대강을 짐작할 뿐이었다. 남체 도착 직전에 정상 바로 밑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늦은 등반 속도와 어둠 속에서의 하산을 모두 걱정하였다. 강태는 휙스로프가 있어 그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계속 우리를 안심시켰다. 저녁 식사 때 포터들과 트래킹 마지막 밤이어서 정상 등정 성공 축하 겸 맥주 1잔 했다. 9시 경이 되어서야 C3로 무사히 하산 완료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우리도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제 13일 : 1월 5일 남체 → 팍딩 → 루크라
08:00 출발 → 10:40 사마가리타 매표소 → 12:00 팍딩 → 16:20 루크라 도착
※내리막길을 걷다가 팍딩에서 루크라까지는 오르막이어서 마지막 3시간이 몹시 힘들었다. 루크라에 도착하여 야크와 포터들에게 약간의 팁을 주고는 헤어졌다.
제 14일 : 1월 6일 루크라 → 카트만두 → 옥류관 → 사원 및 타멜 거리 관광 → UBSOV에서 저녁식사
10:00 루크라 출발(20인승) → 11;00 카트만두 → 12:00 로얄 싱기 호텔 → 13:00 옥류관(평양냉면, 순대, 들쭉술) → 파시타피 사원, 붓다 사원, 타멜 거리 관광 → 18:30 네팔 전통 음식점 UBSOV → 21:30 김강태 공항 출발 → 22:00 취침
※비행기는 조금 연착하였으나 무사히 카트만두에 도착.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14일간의 때, 머리와 수염 등을 씻고 감고 깎고 하였다. 새 옷을 갈아입고 나니 너무도 상쾌하였다. 옥류관에서의 냉면도 맛있었고 들쭉술도 맛있었다. 여직원들은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예쁘게 보이지 않았다. 모두 야위다 할 정도로 날씬했다. 기념품을 각자 조금씩 샀으며, 저녁은 전통 공연을 관람하며 술도 적당히 한 관계로 모두 기분이 좋았다. 등정도 트래킹도 모두 무사히 성공하여서 즐거운 저녁을 보내었다.
제 15일 ; 1월 7일 카트만두 → 서울
08:30 시내구경 → 10:30 호텔에서 권경업씨 만남(오지에 병원을 지어주러 10월 경에 들어왔으나 여러 문제로 여태껏 부친 자재들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 11:30 점심(치킨 스테이크) → 12:30 공항 도착 → 14:40 이륙
제 16일 : 1월 8일 인천 → 부산
00:30 인천 도착 → 01:00 수하물 찾음(박문옥 귀가) → 01:30 공항 리무진 → 02:00 서울역 → 05:30 부산발 KTX → 08:00 부산역(각자 귀가)
※모두가 피로한 탓으로 서울 도착하자마자 문옥 형은 마중 나온 형수님과 바로 집으로 가시고 우리는 서울역에서 KTX를 기다리며 소주 1잔 하며 트래킹 마무리를 하였다. 부산역에 도착하자 모두 바로 집으로 귀가하였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트래킹이 아니라 장기 등반이었다. 그것도 15박의 동계 장기 등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