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지 : 무명암릿지
산행대장: 김규태
참가대원:이기석,강양훈,박판출,백광윤,최호승,윤정민,구수학,박용주(외대02학번)
토요일 날씨가 흐려 걱정을 하면서 잠을뒤척이며 아침에 눈을뜨니 거짓말같이 맑았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참가대원 신청 문의가 없어 갈 대원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하며 부실로가고 있는데 양훈이가 참석한다고 연락이와서
조금은 부담없는 마음으로 부실에 도착하니 정민이와 수학이가 기다리고 있었다.(아이고 귀여운 놈들)
아직 출발 시간이 되지않아 부실에서 재학생과 담소를 나누고 있으니 석암형님께서 오셨다.
반가운 마음에 형님과 이야기를하며 강양훈회원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이 백광윤 회원과 멀리 포항서 내려온 최호승 회원이 합류 하였다.
옛말에 집 가까운님이 늦게 나타난다고 서있어도 집에서 학교까지 큰코가 다을 강양훈 회원이 만만찮게 나타났다.
역시 옛말이 크게 틀린것은 없구나라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9시18분 모든대원이 합류하여 걸어갈까 생각하다가 있는 문명의 이기는 이용해야된다는 생각으로 강양훈, 최호승대원의
차량으로 동문까지 이동하였습니다.
10시40분 무명암 릿지아래에 박판출회원까지 합류하여 9명의 대원이 전부 모여 3인 3조로 나누었다.
1조는 석암형님,오래만에 나타난 코큰 양훈이, 우리의 떠오르는 별 윤정민 회원으로하였고, 2조는 백광윤,올가을에
결혼을 계획중인 최호승회원과 외대02학번으로 우리학교 대학원에 다니는 박용주를 2조로 하였고, 마지막 3조는
구수한 라면의 동생 구수학과 요즈음 열심히 트레이닝중인 박판출회원, 그리고 산행대장인 제가 한조가 되었습니다.
1조는 워낙 막강한 맴버라 모든것을 부드럽게 넘어갔고, 2조는 용주의 낑낑거림으로 올라왔고 3조는 구수학의 반 엄살을
즐기며 갔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며(바람은 장난이 아님) 릿지에서 하강하니 12시20분으로 어느듯 점심시간이 되어 맛있는 중식을
즐기고 13시에 조금은 아쉽지만 봄날맞이 몸풀이 산행은 종료하였습니다. 박판출회원은 집이 구서동이라 나비암 아래에서
집으로 하산하였고 다른대원들은 다시 동문으로 이동하여 차를 타고 부실에 내려오니 14시 였습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석암형님과 대원들은 함께 막걸리를 한잔하며 봄날 맞이 산행을 마쳤습니다.
강양훈 회원의 과감한 카드 사용으로 남은 회비 10만원은 재학생에게 부실경비로 사용하라고 주었습니다.(도야 종종끄라...)
참가 회원님 모두에게 화창한 날씨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팔꿈치 부상에서 다시 기지개 켜시는 석암형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참가대원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꾸준히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고 사진 찍으신 분은 사진을 올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산대학교 산악부 파이팅. 단결
산행계획에 RC가 잡히면 괜히 주말에 고생하고 한 주동안 쑤시는 근육으로 힘들지 않을까? 고민을 하곤 했었는데...
무명릿지는 모든 move를 외고 있는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토요일날 후배들과 광윤이형과 소주한잔하고 갔습니다.
토요일날 최악의 황사로 인해 고민속에 잠을 들었는데 대장님의 덕으로 가을하늘 못지않는 푸른하늘아래에서 서늘한
바람 맞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3년전에 무명릿지 초입에서 박판출 선배님을 뵈었는데 또 무명릿지 초입에서
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산행 후 이기석 선배님으로부터 "산사나이의 약속 과 알피니즘" 에 대한 산 가르침을
받으며 유익하고 훈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양훈 선배님이 암장에서 몰래 연습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을때 ...무주스키장 설천봉 정상에서 우연히 만났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무엇이든 재미가 들어 혼자서 갈
정도로 푹~~ 빠져야 레벨이 올라가는 듯 합니다. PNUSKI 분들도 이젠 시즌 끝났으니 암벽등반 이미지 트레이닝
즐기며 다음날 코스오르는 짜릿한 기분을 가져 보는 시간으로 채워 나갔음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코 큰 양훈이가 한 턱 쏘셨구만! 앞으로 종종 부탁합니다.^^
규태가 이렇게 재미있게 긴 글을 쓴 것도 처음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