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클라이밍 쉽게 하기 ***
겨울이 되면 얼음이 얼기를 기다리며 수십 년을 보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도구를 사용하여 얼음을 오르면서도 매번 얼음을 할 때마다 긴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엑스바디(X-Body) 엔바디(N-Body) 등 여러 등반 자세로 올라보고 또 혼합하여 올라보고 하였지만...
만족한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1. 엑스바디는 초보자들에게 주로 적용하는 자세로 잘 알려져 새삼 거론한 여지는 없고
2. 엔바디는 조금 얼음에 익숙해지면 으레 넘어가는 단계인데...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엔바디 사용자 중에서 돌발적인 추락을 하지 않은 사람을 못 보았으니
3. 엔바디의 장단점을 간단히 기술하면,
장점; 폼이 좀 멋져 보임(시쳇말로 있어 보임)
단점; 체중이 한쪽 바일에 치중되는 관계로 힘이 많이 들고, 돌발적으로 바일이 얼음에서 빠지는 경우가 발생
하여...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등변 삼각형 등반”이라 가칭하고 폼나게(요즘은 그래도 뭔가 영어가 들어가야 좀 있어 보인다는 경향이라...)
‘TRI ANGLE(트라이앵글) 등반’이라고 칭하죠.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등변삼각형 옮기기’라면 조금 이해하기가 쉬울까?!
각설하고~~
제 1단계;
두발로 가지런히 얼음 앞에 선다. 그리고 일단 왼쪽 바일(편의상)을 얼음에 박는다.(그림 1)
제 2단계;
왼발을 왼쪽으로 바깥으로 벌린다. 왼쪽 바일을 정점으로 보면 두발이 이등변삼각형의 각 꼭짓점이 되도록 발의 위치를 잡는다.(그림 2)
제 3단계;
오른쪽 바일을 위쪽에 박고 왼발을 올린다.(그림 3)
※ 바일은 가능하면 일직선 상 위로 박는데 양쪽 어깨 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제 4단계;
왼발을 올린 후 오른발을 오른쪽 바깥으로 내뻗는다.(그림 4)
제 5단계;
두발이 수평선상에 놓이도록 하여 오른쪽 바일을 정점으로 새로운 이등변삼각형이 형성되도록 한다.(그림 5)
제 6단계;
계속적으로 이등변삼각형을 위로 지그재그로 이동시키면서 등반을 한다.
핵심; 이등변삼각형을 만들 때 바깥쪽으로 내뻗는 발을 가능하면 넓게 벌리면 안정성이 높아진다.(밑면이 넓은 삼각형이 그만큼 안정적인 원리)
장점; 등반이 한 스텝 올릴 때 마다 순간순간 안정적이며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의문 또는 보다 자세히 알고자 하시면 댓글하삼!
- 석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