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히말라야 트레킹을 해 보자고 했는데,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군요.
우선 기간이 잘 맞지 않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하계 휴가철은 히말라야 트레킹 비시즌이더군요.
대개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가 트레킹 하기에 적합하고 여름철은 우기라서 길이 질퍽거리고
거머리가 많아서 좋지않다고 하는군요. 굳이 하겠다면 거머리가 좀 적은 코스로도 가능하지만
아열대지방 특유의 더위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히말라야 트레킹과 휴가기간을 맞추어서 한다면, 히말라야 트레킹이 처음인 초보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안나푸르나 일주, ABC 트레킹은 경치가 좋고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많아서 인기가 있지만,
반면에 여름철에는 숲이 우거진 곳이 많아서 거머리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여 여름철에는 추천하지 않는답니다.
대안으로 에베레스트 쪽으로 8일~15일의 일정이 가능하고 그 쪽은 비교적 거머리가 적어서
여름철에도 트레커들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산악회 실정을 감안해서 여름 휴가를 맞춘다면 에베레스트 BC 트레킹 8일 ~ 15일의 일정이 맞을 것
같은데, 8일 일정은 상고체라는데 까지 가는 것이고,15일 일정은 에베레스트 BC 까지 가는 것입니다.
비용은 15일 일정 기준 약 200만원 전후로 예상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히말라야 트레킹하기에 좋은 시기는 10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고, 그 중에서도    
10월, 11월이 우리나라사람들이 선호하는 맑은 가을날씨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랍니다.
굳이 휴가를 여름에만 하란 법은 없지만, 10월, 11월은 시기적으로 용이하지가 않을 것 같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