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딩합시다! (가능하다면...) ***

 

- 등반(클라이밍 Climbing)은 리딩으로 즐기도록 합시다.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는 모든 팀, 모든 선수가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 모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게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다.

>> 실수가 전제로 깔린 스포츠가 축구라면 ~ ~

 

-중력 스포츠(Anti-Gravity Sport)인 클라이밍은 추락(Falling)’을 전제로 깔고 하는 스포츠이다. 추락이 전제되어야 한다면 리딩(Leading 일명; 톱 서기)이 그 답이다.

추락하지 않으려고 혹은 추락의 공포를 이기기 위해 클라이머는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더 큰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최근의 등반추세를 보면 어느덧 톱로핑(Top Roping)이 대세로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느낌이 드는 게 나뿐인지?

 

추락이란 개념이 배제된 클라이밍... 그것은 마치 팥 없는 찐빵같이 본질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이 바람 속에서 그래도 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또한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클라이머의 길이 아닐까

 

우리는 조용히 리딩하는 즐거움, 중력을 거부하는 반-중력의 프리덤을 즐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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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음에서 리딩을 한다는 것은 나름 제한이 있습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없지요.

빙벽은 바위만큼 커지고 넓지도 않으니...

 

하여 아이스클라이밍에서 좀 더 리딩을 할 수 찬스를 갖는 방법을 한번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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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ed ice screws' describes the technique placed an ice screw into a pre-existing screw hole.

 

'Re-bored ice screws'(리보어드 아이스스크류) >> 편의상 '재천공 스크류'로 해석함.

- 기존에 뚫려있는 아이스 스크류 구멍에 다시 스크류를 설치하는 기술.

 

; 한정된 자원인 빙벽에 여러 팀이 등반하면 필연적으로 얼음에 많은 구멍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1) 얼음의 기반이 약해져 리딩 추락 시 충분한 확보력이 유지되기가 어렵다.

2) 리딩을 원하는 등반자가 리딩을 할 기회가 없어진다.

    

 

결론;


1) 첫 번째로 리딩한 사람은 로어링(하강)하면서 자신이 설치한 스크류를 회수하면서 내려온다.


2) 다음 순번의 등반자는 기존의 구멍에 스크류(재천공 스크류)를 박으면서 리딩하여 올라간다.


3) 학암빙폭 등 시계가 확보되어있는 개런더 성질의 빙폭에서는 특히 유효하리라 사료됨.

 

4) ‘재천공 스크류UIAA Standard Falling을 충분히 잡아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석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