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 제주도 올레길과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탄 제주도 올레길, 마침 시간도 있고해서 몇구간 걸어 봤습니다.

길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9월 중순인데도 꽤나 더워서 한 낮 땡볕에 후텁지근한 바닷가를 걷는 것은 다소 힘들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봄과 가을(10월,11월)이 걷기에 좋다고 하는데, 어쟀거나 한 여름 올레길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첫 날 올레 1구간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해변까지 15.6 km 를 한 5시간 조금 넘게 걸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말미오름.

 

 

 종달리 해변

 

미국 미네소타대학에 다니고 있는 유학생 청년. 군대 입대전 올레를 걷는다고 했다.

 

 흐린 하늘에 무심한 바다가 막막하게 펼쳐져 있다.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

 

 

 

 

제주도 말(馬)과 두 청년. 왼쪽은 미국 유학생이고 오른쪽은 횟집 개업을 준비중인 제주도 청년.

올레를 걷다 보면 우연히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소위 올레꾼)을 종종 만난다. 생전 처음 만났지만 이 날 저녁 이들과 함께 성산포에서 

한 잔하면서 삶의 공통사를 이야기했다.

 

 

  성산 일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