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파리&스위스를 다녀왔습니다.

 

신입생때 부실에서 보았던 EIGER북벽을 살아생전에 한번은 봐야되지 않겠느냐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 아니면 기회가 없을것 같아 집사람에게 유럽 간김에 스위스도 다녀오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OK해줘서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아마 집사람은 초원위를 달리는 산악열차,  알프스소녀 하이디,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양치는 소년,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아니면 뮤지컬 에델바이스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다만 EIGER Northface 를 직접 오르진 못하더라도 눈으로라도 보고싶었습니다.

 

신혼여행 복장은 당연히 상의하의 모두 Northface GoreTex로 중무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같이 동행한 다른 신혼커플들 사이에서 우리는 'Northface 커플'로 불리었습니다.

 

파리 리옹역에서 TGV고속열차를 타고 야간에 국경을 넘어

융프라우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터라켄OST 에 도착하였습니다.

 * 인터(Inter 사이) + 라켄(Laken 강) : '강 사이'라는 의미처럼 정말로 강사이에 마을이 있었습니다.

 

* 열차코스

[상행] 인터라켄OST → 클라이네 샤이덱(환승) → 스핑크스 전망대(융프라우)  : 2시간 30분 소요

[하행] 스핑크스 전망대 → 클라이네 샤이덱(환승) → 그린델발트(환승) → 인터라켄OST

1.jpg

융프라우 지도입니다.

2.jpg 출발지인 인터라켄OST 역입니다. OST는 동쪽(편)입니다.

3.jpg 

클라이네샤이덱행 산악열차를 타고~

4.jpg 클라이네샤이덱역에 도착하여 드디어 꿈(?)을 이룬 순간입니다.

"저기가 EIGER야~ Northface의 고향이지~~... 저기 중간에 보이는게 하얀거미고~~"

"거미가 어딧노? 이 한겨울에~"

" ??? "

5.jpg 클라이네샤이덱역 풍경입니다. 

앞에 호텔에 가서 가까이 EIGER를 보고 싶었으나 환승시간이 15분밖에 없어서 아쉽게도 PASS~ ㅜㅜ

11.jpg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크레바스 계곡과

9.jpg

Top of Europe 융프라우 정상입니다.

13.jpg

융프라우 정상을 배경으로 집사람 점프샷~~

12.jpg

같이 동행했던 전남 커플한테도 점프샷 서비스~

14.jpg

알프스 전설의 새~ 노랑부리를 가진 까마귀입니다. 희운각 산장의 다람쥐가 생각납니다.

PC011125.jpg

2시간 정상에서 머물다가 기차시간상 아쉽게 하산하였습니다. 그린델발트역을 지나서 보게된 크리스마스카드와 같은 풍경입니다.

PC011134.jpg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렇게 눈보라, 구름, 안개, 가스 없이 융프라우를 깨끗하게 볼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스위스~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입니다. 그때는 산악열차가 아닌 두 발로 걸어서 올라가보겠습니다.

 

(보너스)

제목 : 스위스의 흔한 츠자

PC02161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