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산에는 겨울이 한창이었습니다. 응달에는 눈이 쌓여 있고 곳곳에 빙판과 눈밭, 그리고 질퍽질퍽한 진창이 온산을 뒤덮고 있어서 아이젠을 찼다 벗었다를 반복하게 하며 성가시게 하더군요.이로써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영남알프스 주요 산군을 한순배 돌았습니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무거운 숙제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어쨌든 일단락지어서 좀 홀가분해진 느낌입니다.^^이곳은 언제 와도 포근하고 만만한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산행내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더없이 편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 놓고 싶은 분들에게 영남알프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요즘 산행이 갈수록 빡세지는 것 같습니다. 말 안해서 그렇지 **이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학교일 때문에 참석 못하신 류완식 선배님, 다음에 산에서 뵙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선배님들, 모처럼 함께 한 문수근 동기, 다들 고생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산행 함께 합시다.

산행참석자 : 신양수, 김치근, 이창규, 김강태, 문수근, 하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