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간월재에서 끝난 영남 알프스 종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1달 반만에 다시 배낭을 꾸렸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져서 장비도 그때 보다 늘고, 배낭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회장님과 민영도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아침에 취서평원 샘터에는 얼음이 얼었더군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손이 시릴정도로 추웠지만 날이 화창해서 영남알프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염수봉을 마침내 올랐습니다. 오룡산 지나 갈림길에서 세심한 독도가 필요하더군요. 그쪽으로는 사람들이 안 찾는지 길이 좀 험했습니다. 물론 경치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로써 영남 알프스 종주를 일단락했는데 다음번엔 더 좋은 코스를 연구해서 좋은 산행을 만들어 봅시다. 완식 형님, 강태 형 수고많았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산행내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밤 늦게 캠프를 찾아 온 지성이도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