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마라톤 하는 사람들(효원 마라톤클럽)과 설악산 무박 2일 산행을 했습니다.  오전 3시 20분 오색에서 출발하여 대청봉, 봉정암, 구곡담계곡, 수렴동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니 오후 4시가 넘었더군요. 총 13시간 정도 산행 했습니다. 좀 무리해서 걸었습니다. 부산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1시더군요. 힘들었지만 설악의 청명한 공기와 눈부신 신록으로 충분히 보상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의 수해로 구곡담 계곡과 백담계곡이 무참히 망가져 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곳곳에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더디지만 자연회복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