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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면서(유완식 김강태 이창규 문수근 김지성대장  문기수 이기석 - 우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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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총무의 전설이 깃든 비룡폭포 위의 건널내에서 손 씻는 이창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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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피치 크랙에 자리잡은 에델바이스(접사 기능이 안 돼 촛점이 흐린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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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피치 데드로에서 분투하는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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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피치에서 빌레이 중인 유완식, 6피치에는 문수근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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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6피치의 푸석돌 구간을 리딩하는 2조 리더 김강태

(실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구간이다. - 벽에 붙어 가만히 서있는 자체를 극도로 불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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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찾게 될 바로 옆에서 나란히 올라가는 '선녀봉'의 '솜다리추억리지'

P5185488 [].JPG 토왕골 계곡 맞은 편의 '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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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에 자리한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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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 마지막 봉우리 서미트, 2봉의 12,13피치에서 (1조의 문수근 문기수 이창규, 그리고 2조의 김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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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의 전경(상단 중단 하단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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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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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을 위해 데포하여 둔 곳에서(밤사이의 강우 예보로 일단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며)

 

 

토왕은 영원하리...

 

하늘 높이 허공에 걸린 물줄기

토왕성 상단폭

까욱까욱 까마귀 울 제

토왕골 휘감고 올라오는 계곡의

우렁찬 굉음

상념에 감긴 나를 일깨우고

 

바위틈 에델바이스의

수줍은 미소에

천상의 꽃밭을 노니는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사 피치 데드로에 넓게 벌린 다리

중력을 거부하는 아우성

치열한 삶의 탈출구

 

여섯 피치의 푸석돌

뉘가 여길 길이라 칭하였던가

모골이 숭숭하여

내 혼이

아득히 멀어져가는

낙석과 함께 사라진다

 

억겁의 시간 속에 닳디닳아

서러운 바늘탑

슬링을 버텨주니

흐르는 발끝

그나마 위안되네

 

톱의 꼬리자락이

저너머 사라지니 

이 인고도 머잖아 승화하리라

 

먼 훗날

잃어버린 헬멧의 길이

열리기를 기약하며

이 자랑스런 친구들을 노래하리.

 

- 석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