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번 박중하입니다. 이번에 제대한 군발이 입니다. 천태산에 갔다와서 산행일지를 올림니다.
(산행일지)
학교를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호포전철역에 내렸다. 원동해 버스가 다행이도 역 바로앞에있었다. 생각보다 하루동안 운행횟수도 많았다. 8회... 푸른 들녁을 1시간쯤 달려 원동역에서내렸다. 운동역에서 천태산 입구까지도 꽤 멀다.멋모르던 1학년때의 기억을 더듬어 볼 때 워킹으로 가려했지만 지나가는 빈 화물차가 너무도 마까워 보였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 나라에 사는한 그냥 보낼 수 었다. 시원하게 달려 천태산 입구에 도착. 천태사 바로 위에 있는 막영지에짐을 풀고었다. 지난기억으론 계곡에 물이 참 많았는데 물이 전혀없다. 하지만 식수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바로 밑에 천태사가 있으니.. 스님께서 뭐하냐 묻거든 그냥 웃으면 된다.
슬랩을 하러 갔다. 슬랩은 막영지에서 위쪽 돌무더기 왼편에 있는 길을 따라 5분 쯤 가면 있다. 난이도는 5.9∼5.9정도, 길이는 50∼60m로 난이도는 낮지만 고도감이 있어서 할만하다. 아마도..
19시경 하산하여 찝찔한 기분으로 생돼지고기에 한잔 술을 걸쳤다. 고기를 먹는데 왜 찝찔하냐구? 조금 오래된 고기였다. 대원중 누군가가 냉장고 구석에 있는놈을 가져왔는데 뉴스에서 들었던 돼지 콜레라가 적잔이 신경쓰였다.
다음날.
슬랩을 하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 많이. 그래서 워킹을 했다.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실이라고하는아이(본명 은실). 어제 바로 밑에서 막영을했단다. 같이 온 사람들이 볼트를 박고 있었다. 처음보는지라 3명이 나란히 서서 한참을 바라봤다.
은실이도 합세했다. 이래서 동기가 좋은가보다.
천태산 정상을 지나 단곡마을까지 장장 5시간의 워킹을 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내렸다. 천태산 가는길은 폭포까진 꽤 험하지만 그 이상은 가뿐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워킹 때는 과일을 꼭 준비해야 한다. 휴식때 떡 앉았는데 눈 앞에 누군가가 버린 오이 껍질만 봐도 죽음이다. 너무나도 괴롭다.

-감상-
거대한 천태호 뚝이 내마음을 아프게 한다. 물은 얼마나 아래로 흐르고 싶을까?
호수 아래 있는 나무는 물이 얼마나그리울까?

-반성-
독도법에 신경을 쓰야겠다.
고도계도 하나 있어면 좋겠다.
지도 케이스도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이다.

-자작시-
차 창 밖으로 불어오는 풀내음이
매연에 찌든 나의 코를 뚫어주고,

저 멀리 보이는 백로 한쌍이
네온에 젖은 나의 눈을 깨워주는구나.
-달리는 버스에서 한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