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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척산 ROCK CLIMBING (10/11)


글쓴이 : 강양훈 조 회 : 21 글쓴때 : 1999/11/0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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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산: 김해 무척산
일 자: 1999년 10월 31일
대 원: 박만교,신종철,김규태,강양훈,민영도,윤정미,재학생 3명(이승용,
이지민,김정이)
일 정: 명륜동 지하철역 출발(07:30), 암장도착(08:50), 하산시작(12:50),
중식(14:40), 해산(16:10)

몇년만에 하는 R.C.라 긴장하여 어제 베낭을 넣어둔 장비를 다시 확인한다.
김해 일원에서 무속 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있다는 무척산, 그 유명세 만큼이나 기암괴석으로 뛰어난 산세를 뽐내고 정상 부근에서 부터 시작된 단풍은
긴장하고 있는 마음을 풀어준다.
이 곳 무척산 바위는 김해 백두산악회에서 개척을 하였는데 그 규모가 대단
하다.우리의 실력을 인정한(?) 규태가 5.8급이 있는 하늘벽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곧 민영도와 재학생이 합류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보다 더 긴장된 마음을 풀어본다. 만남, 순결, --- , 후회등으로 이어지는 코스 이름들이 매우
야시시 하다.
가장 쉬운 5.8 만남을 호기좋게 시작해 보았지만 2번째 볼트도 잡아보지 못
하고 규태에게 인계했다. 벌써 팔 근육이 굳어 손에 힘이 들어 가지 않는다.
규태와 영도는 한달전에 이 곳에서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힘이 남아 있는지 제법이다.
만교형은 역시 예전의 악돌이 답게 요상한 폼으로 오르고 종철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MOUTH에 더 강한 것 같고, 강압에 못 이겨 처음해보는 윤정미는 의외로 비명없이 올랐다. 재학생 이승용의 실력이 발군이다(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아래쪽 암장으로 이동하여 재학생과 규태, 영도는 계속 클라이밍을 하고
나머지는 구경에 만족해야 했다.
좋은 추억으로 접어두기에는 CLIMBING 에 대한 유혹이 너무 강하다.
내년에는 예전의 몸매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런지,
내일 부터는 헬스클럽이라도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