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1년 6월 3일
참석자:박만교 신종철 강양훈 하정호 박판출 정복년 이윤희 재학생3명 이기석

의령에 있는 신반바위는 작년 여름에 이어 두번째다.
부산바위와는 달리 홀드가 큼직큼직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들이 있어 능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산행 참가자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산행안내서에 있는 R.C가 recreation club의 약자인줄 알고 왔다는 이회원을 비롯, 18년만에 다시 climbing을 해보겠다고 암벽화와 벨트를 새로 구입한 박회원, 자녀 2명을 항상 동반하는 아줌마 정회원, 입회 20주년을 맞이한 81학번 두분 행님들, 항상 야들야들한 손을 유지해야하는 어려움이있는 내동기 하정호,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저멀리 앞서가는 기석형, 정말 다양하게 모였다.
5.9에서 5.11까지 각자의 능력에 맞추어 몇 코스씩 하였다.
거구의 박회원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본인이야 죽을 지경이겠지만 왕초보 이회원의 비명소리도 듣는 사람은 마냥 즐겁고, 선등을 자청하는 정회원 용기가 대단하고, 지난 겨울 동안 열심히 트레이닝한 종철형은 역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모두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옛날 그 정겨운 모습이다. 시세 유행어 "우리는 친구아이가" 보다 우리는 더 가까운 "형제"다. 한때는 오해하고 서운해 할지라도 끈끈이 이어져 내려오는 정으로 맺어진 "우리는 형제아이가".
81학번 행님들의 입회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