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일시: 2002.11.10(일)
장소: 금정산(801.5M)
참석인원 :
부산 대학교 : 16명
이광식(63) 이충환(70) 성경직(70) 차기섭(70) 이희태(70) 김치근(75) 신종철(81)
양경희(81) 김태진(97) 윤병희(97) 백광윤(98) 최호승(99) 최은영(02) 마혜원(02)
야마모토 미나코(교환학생) 팽신의(교환학생)
동아대학교 : 14명
김길봉(71) 정민규(75) 이석호(80) 김정곤(82) 김인숙(82) 이상두(84) 백진국(85)
조대현(86) 박종민(93) 장재용(97) 오종일(98) 김성배(98) 김경아(99) 전승주(02)

09:00 인사
09:30 호포지하철역 좌측 주차장에서 지하차도를 따라 출발
10:00 물터 휴식(호포농장에서 좌측길로 따라 올라가면됨)
11:50 고당봉 도착
12:10 북문도착 중식후 하산
13:30 학생수련원 삼거리도착
13:50 금성초등학교 도착 체육활동
15:25 차씨집 도착 회식후 해산

산행기
지하철 2호선 종점인 호포역에서의 일년만에 다시만나는 부대와 동대 O. B 이번에는 재학생들도 같이 산행을 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에 조금 일찍 길을 나선다.

전철종점 꼭대기층 금정산 방향 출구로 나오니 한쪽으로 올라가는 지하차도가 보인다. 이길로 약 15분 정도 시멘트포장 도로를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조그만 사당(제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이 길을 따라 오르면 호포농장이 나온다

후일의 기록을 위해서 호프농장이라 적으니 옆에 있는 동대 84학번 김정곤악우가 평소에 얼마나 술을 많이 먹으면 호포농장이 호프 농장으로 보이냐고 핀잔을 준다. 농장으로 막혀있는 길을 좌측으로 돌아서면 작은 산행로가 보인다 이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오르다보면 마지막 물터가 보이며 여기서 북문까지는 물이 없지만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아침에 채워온 물로 그냥 오른다. 호프농장에서는 동대 82학번 이석호악우가 결혼식 약속과 산행시간이 맞지 않아서 내려감.

금정산의 북사면을 오르다보니 겨울이라 그런지 능선에 오를 때까지 해가 들지 않아서 포근한 날씨지만 휴식시간에 제법 쌀쌀함을 느낄 정도이고 가족산행으로 코스를 잡아도 좋을 듯 싶을 정도로 적당한 산행시간(3시간)으로 산행이 가능한 코스이다.

능선에 오르면 바로 고당봉이 보이는데 여기서 정상으로 그리고 북문으로 이어져서 오손도손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금성초등학교로 바로 직행하여 축구시합을 가졌다.

인사를 하고 곧장 시합을 가졌는데 처음 인사 때하고 경기때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며 시합을 했다. 역시 경기는 이기고 봐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으로 전반전15분 후반전 15분을 사력을 다해서 뛰는 데 전반전 0:0으로 종료 후 후반전이 이어지는데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속출한다. 동대악우의 갑작스런 비명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너무 승부에 집착했나? 하고 지켜 보는데 다리에 쥐가 내린것이다. 이후 랑데부로 부대 악우도 다리에 쥐가 나서 넘어 지는 게 아닌가….. 그러게 평소에 운동좀 하지 ….. 하면서 각축전 끝에 동대의 1:0 승리로 이어저서 5만원 내기 상금은 동대로 돌아갔다.

이어지는 차씨집 회식자리 부대와 동대 참석 회원들의 산행회비1만원과 축구시합의 5만원 상금을 합쳐서 묵과 막걸리 그리고 오리고기를 푸짐하게 먹고 옛 산행 이야기로 오손 도손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이야기 하다 한국시리즈 삼성의 우승장면을 뒤로 한채로 차시집 봉고차로 온천장 전철역으로 하산하였다.

기타 :

부대와 합동 산행시 간식을 많이 준비해온 부대 덕분에 휴식시간에 잘 얻어 먹기는 했으나 주관하는 대학일 경우에 주관하는 쪽에서 간식을 단체로 준비해서 나누어 먹는 것이 좋을 듯,

산행자체가 합동 산행이므로 높은 기수의 선배님들에게 연락을 많이 해서 서로의 옛정을 확인 하는 것도 후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 같다. 산행으로만 끝나던 합동산행이 잔치로 이어지려면 하산 후 간단한 체육활동도 좋을 듯 싶다.

합동 산행일수록 더욱 치밀한 계획과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 같다 다른 대학에 일정 관리로 민폐를 끼쳐서는 안되겠다.(금번에 준비가 조금 미흡한부분에 대하여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음에 준비할때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준비하겠습니다 : 동대 O.B총무 이상두)

합동 산행일 경우 중식자리가 오손도손 즐거운 자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산행시 보다는 적당한 소주(30인기준 댓병1병정도)를 준비해서 한잔씩 돌려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03년 합동 산행시에는 현행의 11월을 6월이나 9월 정도로 해서 11월 시사나 묘사등을 피하면 더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부산대학교 O.B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