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남알프스의 명산, 재악산(載嶽山)의 "악(嶽)"에 대해서

안녕하십니까.

"영남알프스"의 산군(山群)에 우뚝솟은 우리의 명산인
재악(載嶽)의 산하는
이 가을에 우리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경남 밀양에 살고있는 도재국입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관리자님, 산악회회장님, 회원님 여러분에게
긴 글을 다시 올리게 되어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저는 귀 산악회의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재악산의 산명 고찰에 대한 저의 글을
올리게 된데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저가 몇일전에 귀 산악회 홈페이지에 올린
"재악산"과 관련되는 글입니다.

"재악산(載嶽山)"이라는 글과 또 다른 수많은 증거중에서
"악(嶽)"에 대해서는 잠깐 말씀을 드립니다.

1. "악(嶽)"의 사전(국어사전, 옥편)상의 뜻은
우리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산종(山宗)"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가 보기로는 주변의 모든 산을 아우르는
산중에서 제일 어른의 산(즉 큰 산)으로 봅니다.
사람의 집안으로 치자면 종가(宗家) 또는
종손의 집으로 보아야 겠지요

이 재악산(載嶽山)은 위치적으로 보아 "영남알프스의
산군"중 제일 중심에 솟아 있는 산으로서
주변의 가지, 운문, 신불 등과 같이 솟아 있습니다.
저가 말씀 드리는 뜻은
재악(載嶽)이 운문, 가지 신불 등을 제압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 옵고,
재악은 "재악(載嶽) 자체의 산군(山群)"을 제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영남알프스의 여러 산중에서
우리의 선조들께서 유독 이 산의 이름만을
"재악(載嶽)"이라고 붙인 데 대해서는
의미심장한 것입니다.

2. 진산(鎭山)의 개념에서 본 "악(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악(五嶽)"은 도성, 읍락 등의 방어적 개념에서
동서남북 및 중앙에 솟아 있는 험준한 산악을
이용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 다음은 명산의 개념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재악산(載嶽山)의 "악(嶽)"이 포함하고 있는 뜻을
저는 다음과 같이 말씀을 드립니다.

가. 산이 거대하다
이 산군(山群)의 실재 범위를 보시면
①동쪽으로는 사자평 고원 및 산록까지
②서쪽로는 政丞재, 鼎角山(960), 乘鶴山까지
③남쪽으로는 수미봉(載藥山), 백마봉(소월산,
백마산성, 바드리=바오달=소월리), 향로봉까지
④북쪽으로는 능동봉, 석남령(석남사 고개)까지
거대한 산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 산이 웅장하다
이 산은 화려하지는 않으나 웅장한 산세,
깊은 계곡 등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다. 산이 높다.
해발 1189m

라. 기암괴석이 많다
이 산군(山群)의 연봉과 산록에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폭포가 있습니다.

마. 기이한 현상이 있다
재악 산군(山群)에 속하는 얼음골에는
실재로 한 해도 빠짐없이
한여름에도 얼음이 업니다.

바. 기이한 형상이 있다.
①정상의 사자의 모습을 한 사자봉
②해발 700-800고지의 100여 만평의 거대한
평원(남과 북의 2개의 고원)

사. 산짐승이 많다.
악(嶽)이라는 글자 자체를 보시면
좌변인 "견"변은 사자, 호랑이, 표범, 맷돼지
늑대 등의 큰 산짐승의 부류를,
우변인 "犬"변은 여우, 오소리, 산토끼, 다람쥐
등의 작은 산짐승의 부류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깊은 산이 아니면
산짐승들이 대화를 나눈다는 뜻의
이 글자의 중앙에 "言"이라는 글자가
붙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 약초(약수)가 많다.
표충사의 전신인 "영정사 창건설화" 및 신라
후대의 왕권의 계승에 관한 사항(왕권의 계승을
위한 역성혁명 또는 반란 등이 없었다는 사항 등)
과 흥덕왕의 태자(3째 왕자)의 나병(문둥병)의
쾌유 등에 관한 역사의 실체와 영정약수의 효험
등의 역사의 실체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며

아울러 영정(靈井)의 약수터는
"실재의 약물터"와 연관하여
불교사적으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4. 마지막으로
"악(嶽)"의 글자가 붙은 다른 산(山)과 비교를 해
봅니다.
저가 대충 보기로 "악(嶽)"의 字가 포함된 산을 보면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모악산, 화악산(경기,
밀양), 감악산, 관악산, 백악산, 황악산 등입니다.

그리고 위의 산 이름은 모두다
우리 지리역사의 정사(正史)이며 고전이요,
산악인(山嶽人)의 필독서인

"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
국역본 신증동국여지승람, 민족문화추진위원회
고전 국역관련 홈페이지 참조 바랍니다)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 산의 이름입니다.

위의 모든 산들을 보면 반드시 "악(嶽)"을 바탕으로
하면서 그 대표성이 강한 악(嶽)의 또 다른 요소로써
산의 이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악산"은 "악(嶽)"의 바탕위에
"5월까지 눈이 내리고 쌓인다" 하여 "설(雪)"이

"월악산"은 "악(嶽)"을 바탕으로 하여 "교교월색"의
인연(자연형상 등)인 "월(月)" 등으로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 "재악산 영정사(載嶽山 靈井寺)
의 창건설화"인 신라 흥덕왕과 관련된 창건설화중에
나오는 "영정"과 표충사가 소재한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삼거마을의 "약물터"의 유래와 관련지어
현재의 약물터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비교하여 보면
"靈井에 대한 불교사료"를 분명히 재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앞의 논리되로 하여(설악산, 치악산, 모악산,
월악산, 화악산, 관악산, 백악산, 감악산 등과 같이)
이 산에다 이름을 억지로 붙인다면

"재약산(載藥山)이 아니고 "약악산(藥嶽山)"으로
해야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됩니다.
따라서 이 산의 이름은
"재약산(載藥山)도 약악산(藥嶽山)도 아니다"라고
저는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 산은 분명히 "약초(藥草)와 약수(藥水)"가
지배하는 산이 아니고

분명히 악(嶽)의 개념(특징)이 고루 지배하는 산의
특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표성은 수없이 많지만
웅장한 산세, 얼음골, 사자평 등이
약초와 영정약수 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산명의 발음상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아래의 내용은 귀 산악회에서 제기된 문제가 아님을
먼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명산, "재악(載嶽)"을 "죄악(罪惡)"으로
발음(?)하는 걱정을 해서도 아니될 것이오며,
또한 그러한 우를 범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반론도 좋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저의 메일로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jk2775@yahoo.co.kr)

긴 글을 실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긴 글을 올려서 홈페이지 관리자님께도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1. 10. 18.
도재국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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