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우여러분의 18년 행복과 건강을 미리 기원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03 학번 윤정민 회원 입니다

다가오는 19차 정기산행 공지드립니다.

일시 : 2018. 01. 06(토요일)

대상지 : 선녀폭  (밀양시 산내면 천황산) >> 학암폭으로 변경

(사유 : 지난주말 기준 선녀폭 하단 및 중단 얼음 없음으로 확인됨 /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 3주 후에는 등반 가능할 수도 있으나

일단은 현재 등반 가능할 정도로 얼음 형성이 잘 되고 있는것으로 확인되는 학암폭으로 변경합니다.)

준비물 : 얼음등반 용 개인장비 및 로프,  점심 먹을거리

집결시간 및 장소 : 9시까지 학암폭 아래 차량주차공간

(표충사 가기 직전 한시방향 오르막길로 빠지는 임도에서 100M 가량 들어가 철문앞)


추울수록 더 기다려지는 산행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내렸을땐 써늘한 기운에 올라가기가 망설여지기까지 할때도 있지만

얼음골을 지나면서 등에 땀이 삐질비질 온몸이 따듯해지기 시작합니다.

천황산과 선녀폭 갈림길 즈음에서 저멀리 보이는 풍성한 선녀폭 상단의 모습에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잠시 마음이 쿵쾅대기도 합니다.

도착해서 짐을 풀고 열심히 장비를 차면서 손발이 얼었다가도

얼음도끼질 몇번이면 손끝에서 팔꿈치까지 펌핑으로 따듯한 기운이 넘치고

허벅지와 종아리는 오토바이를 타느라 추위를 느낄 새가 없습니다.

골짜기 찬바람을 맞아가며 중단까지 올라 장갑으로 콧물을 한번 쓰윽 닦고 마시는

보온병의 커피나 꿀물, 재수좋으면 상단에서 지인들이 끓이고 있는 오뎅탕 궁물을 얻어먹으면

이렇게 따듯하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하강 후 한숨돌렸다 우측의 작은 폭에 붙어서 못다한 자세도 바로하여 보고 복습도 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알찬 등반이 있을까요.

함께 간 재학생들이 휘두르는 익숙치않은 도끼질을  보고있으면

옛날 그때 생각도 나면서 하나라도 제대로 잘 가르쳐줘야지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면

가까운 거리에 맛있는 순대국집도 있어 마무리 또한 즐겁습니다.

바쁜일이 없으시다면 시간을 내어서 함께 하시죠

행복한 일요일이 되실꺼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