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후배님 안녕하십니까?

부산대학교 OB 산악회 회장을 맡은 81학번 신종철입니다.

학부 졸업 후 사회인으로 그리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 독립한다는 것이 녹록치않아

오랫동안 산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만,  30대 초반 우연히 따라간 하계가족등반에서 느낀

선배님들의 따뜻한 환영과 푸근함이 인연이 되어 OB산악회에 가입하고

지금까지 20여 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총무보, 총무, 부회장을 하면서 선배님들이 시키는 대로 발로만 열심히 뛰고,

보람도 느끼고 욕도 많이 얻어 먹고 그럭저럭 활동을 하였지만,

이제 막중한 회장을 맡게 되니 바쁜 것보다 어깨를 누르는 알 수 없는 부담감이 다가옵니다.

학창시절 선배님들로 부터 들었던 순수 알피니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산이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결론은 각자 산을 대하는 방법이 다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 안에는 각자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의견충돌로 다투기도 하고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이것이 다 산을 좋아하고 회원님들 간의 애정과 관심이 많아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부족하나마 맡은 2 년 동안 산을 사랑하는 선,후배님들이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도록

우리 운영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 한해 모든 선,후배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부산대학교 OB 산악회장 신종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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