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5/7(일)

2. 참석회원 :  류완식선배님, 이창규선배님, 하정호회장님, 여만구(총 4명)

 

당일 대운산산행을 간략히 적어 봅니다.

 

 동래역에서 8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예정보다 조금 늦은 8시 25분에 정호형 차를 타고 정관을 관통하여

산행초입이 시작되는 대운산 제 3공영주차장에 9시 10분즘 도착하였습니다.  공영주차장에는 대운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원 산행계획을 변경하여 내원암  →제2봉 →정상 →장안사 →공영주차장으로

산행코스를 잡아  9시 18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내원암까지는 포장도로로 되어 있어 흙내음을 맡을 수 없었지만

쭉 뻗은 나무로 덮여 있어 더운 날씨를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원암에서 제2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인데 중간에 한번만 쉬고 제 2봉까지 내 달렸습니다. 쾌 더운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더위를 거의 느낄 수 없을만큼 대운산은 정말 나무가 무성하였습니다.  무성한 숲이 없었다면. ..

 

 제 2봉에서 정상까지는 데크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 꼭 공원 산책길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형님들 농에 의하면 울산시가

돈이 너무 넘쳐서 그렇다고 하는데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람, 데크가 오늘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른 더위로 인해 철쭉이 이미 다 져 철쭉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시원한 숲 바람으로  땀은

그다지 없었지만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장수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 주어 고마움에 대한 표시로 1개에 1,500원 하는 아이스크림을  

각자 입안에서 녹이면서 정상에서 조금 더 걸어가  적당한 장소를 골라 11시 40분즘 점심을 먹었습니다. 완식이 형님이 쌍추만 가져오시고 된장을 두고 오는 바람에 된장 맛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맛나는 쌍추 쌈을 맛 볼 수 있었고 창규형님이 아이스박스에 얼려 정상까지 가져 온 맥주 맛은  산 아래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정말 목을 시원하게 적셔 주는 그런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덤으로 창규형님이 가져 온  3년 묵은

매실주의 맛도 입을 정말 감미롭게 해 주었습니다.

1시간의  즐겁고 흥겨운  점심시간을 끝내고 시명산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명산 가는 길은 굴곡 없는 능선길이었는데 시명산 갈림길에서 그냥 생각없이 옆으로 빠진 길이 원시림을 방물케 할 만큼 너무나 좋아 도취되어 계속 갔습니다. 그런데 갈림길에서 옆으로 빠진 길은 시명산 가는 길이 아닌 박치골을 지나  만보농장을 거쳐 제 3공영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였습니다. 계획된 산행코스를 따라가지 않았다고 산신령이 내게 벌을 주려는지 박치골로 내려오는 중간 즘에 순간 미끄러져 까딱했으면 황천구경을 할 뻔 하였습니다. 정호형이 응급처치를 잘해주어 별탈 없이 내려와  박치골 끝나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막걸리 한잔을 서로 마시면서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정호형 치료 정말  고마왔습니다.

 만보농장에서 제3공영주차장까지 한 40분정도 소요되는 쾌 지루한 길이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17시 즘 되었는데 부산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장전동역 인근 가거도횟집에서 소주를 곁들인 저녁을 먹고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저녁 먹기 전 완식이형님이 마데카솔을 사다 주셔서 정호형이 이마에 발라 주었는데 형님들의 걱정 때문인지 지금은 이마에 난 상처가 거의 다 나았습니다.  정말 멋진 산행이었는데 저로 인해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였습니다.  한편으로 형님들이 너무  신경써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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