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토요일 맑음 기온 : 영상 1도(금강 폭 하단)

참가대원 : 이기석(’74), 김강태(’80), 백광윤(’98), 윤정민(’03.YB 부장)

08:00 동래지하철 역 집합, 출발 -> 08:50 금강 폭 초입 -> 09:30 금강 폭 하단 -> 11:30 중단 -> 11:50 중식 (만두라면) -> 12:40 중단에서 상단 출발 -> 13:10 첫 번째 확보지점 -> 14:10 두 번째 확보지점 -> 15:30 상단 도착 -> 17:00 하강완료, 금강 폭 하단. -> 19:00 금강 폭 초입 -> 20:00 부산대 앞, 개마고원(석식).

올해 들어 두 번째 빙벽등반을 하는 날이다. 8시에 동래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후 바로 금강 폭으로 출발했다. 금강 폭 하단에 도착했을 때 의외로 빙벽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다. 위에서는 폭포가 그대로 흐르고 있고 얼음 또한 등반하기에는 너무 얇다. 기석이 형님이 먼저 하단을 오른 후 상단을 올라갈 지 결정하기로 하고 등반을 시작한다. 기석이 형님이 등반하는 중에 다른 팀이 올라온다. 하단 등반 후 상단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장비를 챙겨서 하단을 등반한다. 2003년 겨울 상단을 등반한 이후로 매년 금강 폭을 찾아왔지만 빙질이 좋지 못해서 상단까지는 등반을 못했었다. 중단에서 만두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한잔 한 후 다시 빙벽 등반을 시작한다. 기석이 형님, 강태 형님, 정민, 그리고 내가 마지막순서로 등반을 했다. 첫 번째 확보물 까지는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 두 번째 확보물에서 기석이 형님이 한참을 고민 중이다. 얼음 상태가 좋지 못한데다가 확보물(스크류)도 반(7cm) 이상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라서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 결국은 등반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기석이 형님이 선등으로 올라간다. 8m 쯤 등반했을 때 긴가민가했던  볼트가 볼트라서 안심하고 등반을 한다. 상단 마지막에서 “이 맛에 산다.” 라고 하신 기석이 형님의 말씀이 너무나 와 닿는다. 등반의 즐거움은 추락을 극복하는데 있다고 했던가! 언젠가는 등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악조건 속에서 등반하신 기석이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멀리서 함께 해주신 강태 형님, 고맙습니다. Y.B. 부장 정민이도 수고했습니다. O.B.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산행보고서를 쓰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는 O.B. Y.B. 산행에 매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