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 산 : 양산 토곡산(855m)

2. 산행대장 : 여만구

3. 참석회원 : 류완식선배님, 이창규선배님,  신종철선배님, 하정호선배님, 정현대선배님,  이애경(총 7명)

4. 집결장소 및 시간 : 원동초등학교  09:00시
5. 산행내용

 

완식선배님은 구포역에서  저희 부부는 물금역에서 원동역으로 기차로 이동하였는데 완식선배님을 기차 안에서는 보지 못하고  원동역에서 만나 원동초등학교로 함께 갔습니다. 원동매화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원동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렸고 역앞도 간이매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원동초등학교에 도착하니 원동초등학교 안은  원동매화축제 보러 온 차들로  이미 만차가 되어 들어오지 못하게 퇴역군인인 해병대아저씨들과 경찰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동래역에서 창규형, 종철형을 태우고 오는 정호형은 원동역 근처에서 차가 막혀 들어오지 못하고 한참 있다 도착하였는데 원동초등학교  만차로 인해 주차를 못해 원동매화축제 행사기관에서 임시로 만든 신흥사 근처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원동초등학교까지 걸어 와야 했습니다.  현대형도 차를 주차못해 원동역에서 거의 4Km 나 떨어진 장소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와야 했는데 정호형이 임시주차장에 주차시키러 간 직후 원동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현대형은 1년 전에  장유에서 두 세번 만났기 때문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완식선배님과 현대형은 졸업 후 처음 만나는지라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9시 30분즘 정호형, 종철형, 창규형도 걸어서 원동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정호형, 종철형, 창규형도 현대형과는 졸업 후 처음 만나는지라 너무 반가운 마음에 서로의 변한 모습을 보고 익살스런 농을 건넸습니다.

9시 30분경 원동초교 뒷길로 토곡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초입에 접어들어 밭을 지나고 계곡이 들어섰는데 계곡옆의 노란잎이 핀 나무를 보고 종철형이 산수유나무라고 하자 현대형이 산수유나무 같이 보이지만 생강나무라고 하면서 줄기를 꺽어 씹어보면 생강냄새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줄기를 따  씹어보니 정말 생강맛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정호형이 종철형에게 야  오늘 종철형이 임자 만났네라고 농을 건넸습니다.   종철형은 산수유나무 한마디 잘 못 꺼내는 바람에 산행내내 정호형에게 태클을 당해야 했지만 보는 우리는 내내 웃음이 넘쳤습니다.
토곡산 정상 입구까지 거의 오르막이었는데 오르면 오를수록 날씨가 쾌 추워 쉴 때는 배낭속에 들은 옷을 꺼내 입어야 했고 산 정상 아래에서는 오래 쉬지도 못할 정도로 추웠습니다. 12시즘 토곡산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토곡산정상에서 좀 내려오다 함포마을로 바로 빠지는 쉼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현대형이 집 근처에서 직접 채취한 다래와 머구로 만든 다래와 머구무침을 반찬으로 가져왔는데 100% 유기농에다가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인기짱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형이 또 산에서 직접 캔 도라지로 담근 도라지술을 가져와 너무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다른 선배님들이 현대형이 OB산행에 자주 와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정호형은 어제 마신 전주로 인해 산행도중에도 좀 피곤해 보였는데 술도 거의 마시지 못해 좀 미안했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너무 추워서 밥을 다 먹고 나자마자  함포마을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함포마을까지는 계속 급경사라 내려올 때 상당히 신경쓰였습니다. 계곡 끝에 다다르기 전에 발이나 담그고 가자하여 적당한 장소를 골라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그었습니다. 물이 좀 차가워 발을 오래 넣고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함포마을에 도착해 임시 주차장에 주차해 둔 정호형차를 찾으러 가는데 원동매화축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 여기에서 뭐 먹기는 너무 이르다고 일단 양산쪽으로 가는걸로 정하였는데 현대형 차가 반대쪽에 있어 현대형은 그냥 바로 집으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차가 너무 막혀 현대형을 태우고 현대형차까지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현대형과는 임시 주차장에서 헤어져야 했습니다.

배네골로 하여 양산으로  가려고 갔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종철형이 이전에 넘어 가 본 적이 있다는 원동자연휴양림 옆길로 빠져 에덴밸리로 통하는 길로 하여 양산으로 겨우 올 수 있었습니다. 종철형 덕택으로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막히지 않고 양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험한 길로 우리 모두를  무사히 안전하게 데리고 와 준 정호형이 운전한다고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험한 길을 온다고 다들 배가 출출하였는지 송강횟집에서 도다리쑥국에 모듬회로 멋진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처음으로 함께 산행한 현대형 정말 좋았구요,  다음 산행에서도 맛나는 유기농 산나물을 가져와 우리 모두의 입맛을 돋구 주기를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