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토), 20일(일)

이창규, 김강태, 김흥국, 박태원

속리산

 

19일 토요일

06:10 하단역에서 회장님과 조우 출발

07:00 북창원 IC에서 강태형과 합류

10:00 속리산 화북분소 주차장 도착

 

10분여 도보후 문장대행 갈림길에서 성불사행 좌측길로 들어서면 잠시후 부부묘 등장 그 뒷길로 등산

20여 미터 성불사 정문쪽으로 조금더 가서 사자상 우측 능선으로 시작하는게 더 좋을 듯

 

11:00 산수유릿지 초입도착

3P까지는 별 무리없고 특이사항 없슴

4P 침니등반이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배낭을 맨채 등반하기 용이하지 않아 선등은 빈 몸으로 정상 확보 완료하고 후등이 중간 지점까지

    등반후 고정하고 배낭을 받아 모두 올리고 차례로 등반함

 

7P 짧은 직벽에 슬링이 차례로 4개 걸려 있는데 인공등반이라도 상당한 완력이 요구됨

     턱을 넘어서 잠깐 걸어간 후 볼터 하나 넘어서면 마지막 확보 체인이 나타남

     굽은 언덕 중간에 있어 확보시 자일을 길게 보지 않으면 후등자가 메달릴때 바위면과 손등을 부딧치기 쉬움

     길게 늘여 확보를 보거나 장갑을 끼고 확보를 봐야 적절함. 에구 확보보다가 피봤네

 

8P 곰보바위

     7P 확보를 보면서 바라보면 마지막 볼트가 보이지 않아 그 이후 사면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슴

     첫 볼트까지는 거리 3m정도이나 난이도 낮아 부담이 없고 둘, 셋, 넷째 볼트까지 세개는 슬링이 있슴

     평소 경험을 많이 하지 않는 슬랩이 길게 경사도도 급하게 있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상당했슴

     시간은 5시를 넘어가고 바람도 강한데 네번째 볼트까지 도달했으나 다음 볼트의 존재를 몰라 당황

     어렵게 한스탭 올라서니 각도가 꺽이며 슬링없는 다섯번째 볼트가 보임 15m 하강

 

9P 선등자를 확보할 자리가 불안하고 한 스탭이 약간 난해함 25m 하강

 

18:00  선주벽은 시간 관계상 눈물을 머금고 돌아섬

     이미 어둠이 내려 장비를 정리할 여유도 없이 렌턴불 밝히고 하산길

     정상을 등지고 섯을때 개념도 상으로는 우회로가 오른쪽으로 일관되게 나 있었으나 처음 출발은 오른쪽으로 가다가

     길이 희미해지고 못 찾아서 릿지 능선을 두번 가로 질러 왔다갔다 함

 

19:00 주차장에 도착하자 이미 흥국형이 먼저 도착해 오랫만에 반갑게 악수

    공원내 야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차로 10여분 멋진 야영지를 찾아서 이동

    솔향기펜션 옆 조각시비공원

    주차, 물, 팔각정 세개, 화장실 완비, 야간 가로등 조명까지, 멀리 계곡 물 흐르는 소리까지

    흥국형이 거창에서 가져온 제일 맛있는 삼겹살을 그릴 참숯불에 구워 4인 식탁에 놓고 내가 직접 재배한 고추, 배추에

    잔파 삼채를 넣은 겉절이와 된장, 막걸리와 강태형 가져온 일본 청주 데워서 개눈감추듯 먹고

    잔 솔가지 주워와서 그릴에 모닥불 피우고 오랫만에 산노래 기억을 쥐어짜 불러보고   축구장 같은 정자에서 취침

 

   예정은 우연의 일치 릿지등반이었으나 대원 4명 모두 금년 바위 연습이 일천한 관계로 워킹으로 조율

 

09:00 헛개나무와 오미자 한줌으로 끓인 차까지 마시고 화북지구로 출발

   단풍구경온 등산객들 홍수 속에서 1시간여 오르니 우연의 일치 올라가는 초입이 나온다

   문장대 앞에서 간단한 요기와 등반주 한잔, 한컷 후 신선대 쪽으로 방향전환

 

   신선대 밑 매점옆 화장실 밑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하산 아무도 없다

   산수유 릿지 길이 아니라도 기암괴석이 너무 많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희미해서 몇번 헤매다가 성불사 도착하니 두시가 넘었다

   입산 통제 벌금 표시를 보고 잠깐 성불사 나무 나르는 작업을 돕고 진수성찬을 대접받다   절밥이 역시 맛있다

   남은 돈으로 곶감 한봉지씩 사고 형국형과 아쉬운 이별...

 

   입산 허가서를 신청해야 한다기에 이 메일로 보냈으나 현장에서 확인 요구한 사람이 없어 불필요 할 것 같다

 

 

 

  오랫만의 바위산행

  준비가 미흡해서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습니다. 계속 암벽등반을 즐기려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즐거운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세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