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첫주일요일

간만에 화창한 봄날

토곡산에 다녀왔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너무 올라

약간 더운듯한 봄날이었는데

나무는 아직 겨울나무라 ....

 

그나마 군데군데 피어난 분홍빛진달래와

노오랗게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들이

 우릴 위로해주네요..

 

무척이나 메마르고 가파른 산이라 힘들었지만

성선배님덕분에 많이 얘기하고 많이 웃고

땡볕에 오밀조밀 둘러앉아 맛있게 점심먹고

산꼭대기까지 그 무거운 보온병 들고오신 창규선배님덕에

맛난커피에 후식으로 과일까지 챙겨먹고

 

배마니 꺼져야 맛난 저녁 먹을수 있기에

요상한길로 우릴 인도하신 오늘의 산행대장 신종철님

뒤에서 끙끙거리며 내려오시던 대원들 "오늘 회비없어"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신대장 살려줄라 그랬는지

그 메마른산에 졸졸졸 물소리

조금 더 내려가니 제법 콸콸거리며 큰 계곡을 이루고

맑은물에 발씻고나니 모든 미움 다 가셔지고...

저만 그랬나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참석하신분 성경직 신양수 이정희 이창규 김강태 신종철 하정호 강양훈 양경희(존칭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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