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인원 확정전에 미리 교통편을 예약해두어 준비와 진행을 매끄럽게 하려고 했는데 활발한 댓글과

의견수렴으로, 알찬 일정과 깔끔한 준비와 마무리로 이루어진 산행이었습니다.

산행대장으로서 없는 글재주 갑자기 생길리도 없고 서사나열식 표현이라도 운행일정대로 간략개요만 적

습니다.  각자의 소감들은 댓글과 사진으로 많이 올려주세요 .

 

10/5(금) 23:40 노포동 고속터미널에 암벽조(A조) 7명대원 모이다.       

              암벽조(A조)대원: 유완식, 이기석, 이창규, 김규태, 김지성, 백광윤, 김민성(YB)

 

10/5(금) 24:00 버스탑승 및 출발 (요금: 심야우등 36000원)

 

10/6(토) 04:10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도착.  10월 새벽이고 서울날씨인데도 생각보다 포근하다.

              박문옥선배께서 준비해 준 숙소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오늘등반에 필요한 장비만 챙겨

              가볍게 나선다.  선배님은 새벽시간이고 하니 나오지 마시라고 했는데도 마중나오셨다가 버스

              가  10분  일찍 도착하여 우리를 만나지 못하고 숙소로 오셨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 내어주시고

              저녁에 뵙기로하고 반포역에서 헤어지다. 7호선 첫전철타고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06시 25분이다

 

10/6(토) 07:00 다른 교통편으로 올라온 김강태와 합류하다. 북한산국립공원이 규모도 크지만 수종이 다양

              해서 금정산과 숲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김민성군의 (20분 걷고 5분 쉬는) 안내로 가쁜하게 선인

              봉에 도착하여 구조대 대원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장비챙겨 암장 바로 밑에 올라서니 09시이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20여명남짓의 연합팀이 도착한다.  먼저 하지 않으면 오전에는  붙기 어려울

             상황이다.

 

10/6(토) 09:00 ~ 17:00 두 조로 나누어 등반하기로 하다

              A1조(5명): 김민성,  이기석, 김강태, 유완식, 이창규

              A2조(3명): 김용환, 백광윤, 김규태, 김지성   (김용환씨는 김민성의 친한 선배로 오전시간을 일부러

                                                                                            내어서 코스안내를 해주셨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

               50~60대인 A1조는 상대적으로 쉬운 박쥐길을 먼저하고 , 30~40대인 A2조는   다소 어려운 표범길을

               하기로 하고 오후에는 바꾸어서 하였다.

               개인적으로 실내암장에서 연습하면서 자연암장 페이스등반은 세차례 갔는데 코스길이 대략 30m안팎

               인데 오늘 선인봉코스는 한피치가 20~40m에 4피치 정도이니 코스길이 150m정도이다.  바위크기에

               압도되는 두려운 감정은 다소 복잡미묘하다.  전체적으로 화강암의 서울바위 암질에 익숙하지 않아

               슬랩부분은 다소 미끄럽다.  크랙과 날개부분은 대체로 양호하여 완력을 실어 당기면서 올라간다.

               박쥐길,표범길에서 선등을 한 김민성군은 군더더기 없고 다람쥐처럼 날렵한 동작으로 수월하게

               오른다.  자랑스런 후배이다.

               13시경 점심을 먹다.  각자 행동식으로 준비해 오자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들이다.  샌드위치,

               콩시루떡, 백설기, 찰떡, 호두과자, 김밥 등.

               A2조는 김용환씨 하산으로 김지성이 선등하여 박쥐길을 오른다. 어려운 코스부터 먼저해서 그런지

               짧은 시간안에 3명이 완등후 하강한다. A1조는 표범길 2피치까지하고 시간이 없어  하강한다. 1시간

               남짓은 슬랩 위주인 옆코스에서 암질에 익숙해지는 연습삼아 몇이서 오르락내리락한 후 오늘 등반은

               마무리를 짓다.  장비 정리 후  17시경 하산 18시에 도봉산역에서 김강태회원(둘째딸 수시면접차 차를

               몰고 상경함)과  헤어짐.

 

10/6(토) 19:00 숙소근처 반포자이프라자 샤브향 식당에서  부산 B조(이희태,성경직,김치근,강양훈)와  반가운

               서울회원들(박문옥,정상태,박홍식,이승호,노은두,김남수,김태진)과  조우하다.

               산악부에서의 추억과 미래를 담은 많은 얘기거리를 안주삼아 탁자위에 하나둘씩 쌓여만가는 술병

               사이로 시간은 아쉬움을 남기며 지나가고 숙소로 옮겨 못다한 이야기로 회포를 더 풀다.  박문옥선배

               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양주2병과 소주 1박스를 모두 깨끗하게 비우다.  내일 산행은 걱정도 안되는 지,

               더 이상  마실 술이 없어 잠을 청하다.

 

10/7(일)  07:00  늦은 밤까지 이어진 음주로 식사후 출발시간이 예정보다 30분정도 지체되다.  구파발역에서 서울

                회원과 재학생 2명(고은빈:입사면접차 상경,  조수아:오지탐사대참가  토요일귀국)과 만나다.  서울회원은

                박문옥,정상태,이승호,노은두,이경훈,김남수,김태진+처  총8명이다. 총인원이 21명이나 되는 단일팀으로는

                대형규모이다.  내년이나 해를 거듭할수록 30명,40명되는 날도 오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 본다.  북한산성

                입구까지 버스로 이동하다.

 

10/7(일)  09:30 오늘 코스는 북한산에서 가장 조망이 탁월하고 암릉길이 많아 부산회원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해서

                김남수 서울총무가 선택했다는 의상코스이다.   북한산성입구 - 의상봉 - 용출봉 - 문수봉(727m) - 대남문 -

                구기동 까지 이어지는 소요시간 중식포함 5시간이다.  산행내내 단풍 물들기 직전의 숲길, 적당한 긴장감과

                좋은 조망을 선사하는 암릉길, 알맞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길이 아우러진,  힘들다는 생각마저 잊게하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무릎이 평소 좋지 않은 이희태 선배님과 이기석 선배님에게는 무리한 코스일 수도

                있었으나  완주하셨습니다. 

 

10/7(일) 13:00  문수봉에서 정상등반기념 인증샷 후 식사를 하다.  평소 술을 잘 드시지 않는 박문옥 선배님은 산행때

               꼭 산사춘을 1인반병꼴 준비해 오신다고 하는데 오늘도 준비해 온 5병에 등산로 초입에서 구입한 장수막걸리

               로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잎 만큼만 얼굴색이 닮도록 마시다.  하산길 구기계곡은 상단의 맑은 물이 식당과

               주택이 있는 하단까지 오염없이(실제로 버들치 많이 서식함) 깨끗하게 흐르는 것을 본 성경직 선배님은 금정산

               의 주요계곡도 강력한 오염원 단속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고 하신다.  대산련 부산지부와 시구청에서 적극

               나서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만들어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리라. 

 

10/7(일) 15:00  산행을 마치고 종로 시장골목에 위치한 체부동 식당에서 뒷풀이 시간을 가지다.  노은두 회원과 결혼한

               김선미(83)회원이  지나가다 마침 들렀다. 반가운 얼굴이다.  내년은 잠정적으로 금정산 무명암에서 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17시 조금넘겨 서울회원들과  아쉬움속에 작별을 나누다.  12인승 승합차에 예정에 없는 재학생 2명를

               태워가려고 하니 배낭부피에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20분쯤 실랑이를 벌인 끝에 배낭은 깔고안고 12인 전원 탑승

               하다. 계산(?)을 한 것은 아닌데 운전을 자원한 내가 제일 편하게 간다.  이기석 선배의 스마트폰 내비안내을 받아

               한강을 건너 고속도로에 진입한 시간이 18시 남짓이다.  전용차로 1차로 막힘없이 질주하다. 그냥 경부고속도로로

               달린다.  이희태 회원과 김지성 회원은 언양에서 내리고,  부산대앞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23시 갓넘었다. 모두들

               이틀간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피곤한 기색이다. 집까지 한시간이나 더 가야하는 유완식 회원,이기석회원은 5일(금)

               22시쯤 집을 나서 8일(월) 00:30분경 귀가하게 되니 2박4일의 일정이다.  나이를 이기는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다.

 

산행과 모임에 참석한 모든 회원께 감사드리며,  분기마다 있는 1박2일 산행에서도 서울회원들과  만나기 기대합니다.

숙소마련,모임장소섭외,중식제공 등등 많이 애써주신 박문옥선배님, 이승호 재경지회장님, 김남수 재경총무님 감사드립니다

사전준비와 차량제공 등 강양훈 총무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경비 회계는 산행회비 범위에서 처리하였습니다 .

수입: 9명 * 70000 + 1명 * 50000 = 680000 ,  강양훈 총무 찬조 20000      수입합계: 7000000

지출: 고속버스요금  7명 * 36000 = 252000

          구조대 피자 3판                        33000

          샤브향 회식비보조                 170000

          차량유류대                              150000

          도로통행료                                40000

          주차비(경복궁옆)                     55000                                                  지출합계: 7000000

*체부동 식당에서의 뒷풀이 회식비는 성경직 선배님이 계산하였습니다.  막걸리를 30병이나 먹었으니 꽤 나왔을 터인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