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시산제

2010년 경인년을 맞이하여 모든 악우들의 무탈한 산행과, 부산대학교 산악부
창립50주년 기념행사, 아마다블람 해외등반 성공 그리고 회원 및 가족 모두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자 2010년 1월 17일 금정산을 찾았습니다.

노포동 전철역에서 계명암을 거쳐 장군봉에서 재를 올리고 고당봉에서 ,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하고 아침 9시 15분에 출발했습니다.
간만에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같이 산행을 하니 고향에 온 듯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10시 계명암에 오르니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봄기운이 묻어납니다. 잠시 경치 구경하고
지름길로 가신 선배님 생각에 만나는 장소로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도착했어야 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무도 안 보입니다.
손 폰으로 연락하니 계명암 정상이라 합니다.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둘러
결국 계명암까지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10시 30분 선배님들과 합류하여 11시 경 장군봉 정상에 도착하니
넓은 평원의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예전에 제를 지낸 적이 있는 큰 바위가 있는 명당자리가 비워있어
얼른 자리 잡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 과일 고기를 상에 차리고 산신령께 제를
올렸습니다.

제를 마치고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12시 경 고당봉으로 향했습니다.
재학생들은 고당봉으로 오르고 나머지는 금샘을 거쳐 범어사로 하산하여
2시경 뒤풀이 장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선약 때문에 산행에 참가 못한 이희태선배님 김규태회원이 늦게 합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사진과 제문은 따로 올릴예정입니다.

산행 참가자(존칭생략): 임송봉 차동주 이희태 이충한 유완식 신양수 김치근
                      이창규 김강태 신종철 김규태 재학생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