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산: 금정산 PNU바위, 부채바위

* 일 시: 2009년 9월 5일(토)

* 참가자: 강양훈, 김흥국(대장), 백광윤, 윤병희, 재학생 6명(이종록(재학생회장), 윤정민,박성환, 허문철 ,김민성, 이재희 )

* 운행:
오전 9시 경에 PNU 바위 아래 쪽의 여러 루트를 등반하였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부채바위로 이동했습니다.
병희가 수박을 챙겨와 후식까지 상큼하게 먹었습니다.

양훈형과 1학년 둘은 점심후 내려가고 나머지는 늘 다니던 동문 성벽길을 따라
부채바위까지 갔습니다.  가는 길은 가을 곡식을 마지막으로 여물게 만들어주는
따끈한 햇볕을 받으며 땀을 흘리며 갔으나 부채바위 앞에 도착하니 서늘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왼쪽 아래쪽의 번개코스를 리딩하여 올라가는데 진땀이 났습니다. 고전 루트라 옛날 그대로 중간 확보물은 거의 없어 프랜드를 5개나 박으며 올랐습니다. 요즘 흔한 루트의 촘촘히 박힌 볼트에 의지하다는데 길들여지다 보니 갑자기 밀려오는 그 허전함과 무서움이란.
25미터 정도 높이 테라스에 확보물이 든든하고 톱롭할 수 있은 장치가 있어 옆의 억지길과 번개길을 톱롭으로 차례로 올랐습니다.

이 아름다운 크랙 루트를 재학생들은 대부분 처음 붙어본다는 데 약간의 놀라움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 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암벽등반 루트를 올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름 보람있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