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월 23일 두 번째  노자산 산행

 

산행대장: 문수근

대상산: 노자산(거제도)

조편성: A조(원정대) B조(봄 산행조)

A:김강태 문수근 김석수(교대86) 백광윤 김민성 이재희

B:류완식 이기석 이창규 신종철 윤정민 & 예비신부

 

간략운행시간표: 8시 30분 사상터미널 출발 - A조 10:40 노자산 B조(원정대) 10:50 가라산 산행 출발 - 12:30 마늘바위 지나 정자쉼터 A, B조 도킹 차키 교환 및 중식- 1시:30출발 - 3시경 A,B조 노자산 가라산 도착 - 4시 하산완료 - 6시 부산도착 - 저녁식사 후 7:10 해산

 

화창한 봄 날씨, 원정대 B조를 보내고 봄 산행조는 느긋하게 노자산으로 향했다.

앞서 광광버스 2대에서 쏟아져 나온 등산객들을 한참 먼저 보냈지만 이내 뒤에 처진 조를 만난다.

부산보다 남쪽이라 진달래를 기대했건만 나뭇가지에는 아직 겨울의 황량함만 가득하다.

대신 땅에 붙어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만이 우리를 반긴다.

 

두터운 옷 때문에 땀을 한 바지씩 흘렸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함 바람 덕에 쉽게 능선에 도착했다.

1000m급 산에서 느껴지는 웅장한 멋은 없지만 양옆으로 펼쳐진 바다는 또 다른 풍광이다.

오른쪽 능선 노자산을 앞두고 다시 돌아오자니 영 맘이 안 내킨다.

 우린 원정대가 아니니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멀리 노자산 한번 쳐다보고 가리산으로 back했다.

능선 길에 전망 좋은 바위, 그러나 길이 없다며 위험표지판과 줄이 쳐져있다.

아쉽지만 둘러간다. 장비 없이 위험한 곳은 안가는게 좋다.

 

생각보다 빨리 A팀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다. 전화통화, 30분 후 도착예정이란다. 

 놀자산 빼먹은 시간 만큼이다ㅋ.

산행대장이 준비한 오뎅탕이 무거운지 조금 더 늦어진다.

노니~ 오뎅탕을 맛있게 먹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든 중 창규선배가 명당자리를 발견했다.

안에서는 잘 보이는데, 밖에서는 잘 안 보이는 자리. 나는 이제 밀려나야되나ㅠㅠ 

각자 준비한 음식과 오뎅탕 그리고 아껴먹었지만 순식간에 굴러다니는 막걸리 5통.

따뜻한 봄날의 점심 만찬, 역시 잘 왔다는 결론이다.

 

느긋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A조는 우리가 온 능선으로 B조는 A조가 온 능선으로...

노자산 가라산 산이름 이상하다고 흉보며 느긋하게 능선길을 걷다가 한참을  내려가는 진마이재 내리막길이 약간 긴장이 된다.

거의 산 중간쯤에 와서야 재에 도착, 봄 산행조에 맞게 그냥 하산할까 하다가, 정상한번 안가보고 산행을 마칠 수 없다는 묘한 자존심이 발동해서 결국 가라산 정산으로 올랐다.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정상 585m 가라산 안 왔으면 후회할뻔했다.

 

 

가라산의 유래: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례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당시 금관가야의 국경 이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남으로 거제도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 되었다는 말이구전되고 있다

 

확실이가 학시리로 변화는 과정과 비슷하다 해야 되나?

 

정상에서 창규선배가 준비한 유자차를 마시며 해금강과 거제지맥을 감상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비슷하게 하산한 A조와 합류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