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에 너무 저조한 참석 탓으로 마음먹고 전화기를
돌린 덕에 참가 예상 선배님들 100% 참석의 전과를 올렸다.
게다가 시산제 참석 남자 대원 전원에다 84학번 2명 , 98학번 1명
(회식 때 추가로 1명 더 참석) 까지 성황이었다.
7:20 사상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7명 출발,  구포에서 5명 출발,
김해 장유 , 창원에서 2(+1)명 출발 .
문산휴게소에서  접선하여 , 금산 주차장에서 합류 하였다.
10시 산행 시작 . 11시 쌍홍문 도착.
주위 바위들(사선암)과 '송악' 이라는 덩굴식물까지 . 절경이었다.
10분 정도의 거리에 보리암이 있었다. 상주 해수욕장과 그 앞의 작은
섬들이 앞 마당같이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삼층 석탑 앞에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앉아 ,
올 해 우리 산악회의 슬로건을 읊조리면, 1년내내 오늘 이 자리, 이 염원을
잊지 않고 실행할 수 있을것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난간을 잡고 선 채로  빛나는 남해 바다를 내려다 보며
결의를 다졌다.
그러고도 한 참을 앉아 구경하다 다시 10여분 오르자, 정상이었다.
간단한 답파식 후 점심.
희태형! 고래고기 잘 먹었습니다.
1시 하산 시작.   하산은 백코스로 나는 20분만에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맨 후미는 30여분 뒤에야 도착하였다.
미조항을 둘러보고는 반대편 일주도로로 창선대교로 향했다.
동해안 못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였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의 그림같은 풍광이 차창에 가득했다.
거기다 따뜻한 남쪽나라 햇살까지 .
졸음에 항복하는 대원들이 다수였는데 나는 그 풍광을 놓칠 수가 없었다.
삼천포 구 어판장쪽의 횟집에서 회식.
직전 회장님께 공로패 전달식을 하였고, 즉석에서 100.000원 찬조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회를 다 먹을 쯤,  삼천포 한전에 근무하는 박중하(98학번)가 참석하여 분위기는
더욱 UP 되었다.
게다가 2달에 1번이라도 꼭 산행에 참석 하겠다니,  단박에 기도 효험을 내는 순간이었다.
그 말 많고 탈 많았던 코끼리 조개를 기어이 한접시 해 치우고서야 자리에서
일어 설 수가 있었다.
출발 때 처럼 창원, 김해, 양산 쪽 후배들과는 헤어지고 선배님들과는 사상에 와서
돼지국밥으로 마무리.
계산은 경직형의 몫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은 시산제의 연장 산행인 샘이 되었다.
새 집행부와 선배님 전원 참석. 98학번의 가세까지.
끝으로 남은 2월과 3월 동안 게시판에 후배님들의 희망 산행 계획을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올 해 산행 계획표가 후배님들의 뜻대로 수정되어,  고목에 아름다이 돋은  
새싹처럼 , 후배님들이 맘껏 활개치며 산을 누비기를 바랍니다.


     참석자 명단;   임송봉, 김정실, 차동주, 이희태, 이충한 ,성경직, 김치근
                         신양수, 이창규(+1), 김강태, 김규태(총무), 민영도(재무)
                         남옥분(84), 백광윤(98), 박중하(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