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06-04 (일)

-대상산: 창원시계종주(정병산-비음산-대암산-용제봉-불모산-안민고개)

-참가자: 유완식,조해래,신수정,이영석,하정호,김석수(교대86),김강태 (총7명)

-날씨: 쾌청, 최고 31도

-운행: 창원사격장 주차장 출발(07:47)=>정병산(08:42)=>내정병산(09:44)=>비음산(11:19)=>대암산(12:45)=>중식후 출발(14:05)=>

            용제봉(15:14)=>불모산(17:25)=>안민고개(19:28)


사격장 주차장에서 반가운 분들 만나 인사와 담소나누고 갈길이 구만리라 바로 출발한다. 가파른 산길을 약 1시간오르니 첫 봉우리 정병산 정상. 벌써 땀 범벅이다. 맑고 미세먼지도 없어 멀리 금정산 고담봉도 잘 보인다. 잠시 휴식후 다음 봉우리로 출발. 비교적 평이한 능선으로 이어진 내정병봉에서 잠시 창원시가지 조망하고 다시 출발.  약1시간20분 후 비음산 능선에 도착하니 하 회장 지도 보면서 '아직 반에 반 정도왔는데 오늘 산행 정말 장난아니네' 하고 걱정한다. 해래 형님이 시원하게 얼린 막걸리 가져오셔 한모금씩하니 힘도나고 형님의 성의있는 마음이 전해진다. 다시 대암산으로 출발. 이제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오르막/내리막 연속이라 땀으로 범범이 된다. 이윽고 대암산 정상. 잠시 후 수정형님 도착하고 한참 후 하 회장 전화다. 완식형님 다리근육 경련으로 마사지 중이라 조금 지체중이라는 연락. 10여분 후 완식형님과 후미 모두 도착하여 정자옆 그늘에서 중식. 먼저 석수가 지고 온 시원한 맥주 한통 나누어 마신다. 물도 2리터 이상에 무거운 맥주까지 그 성의가 느껴지니 맥주맛은 어디에 견주리오. 식사 후 완식형님 다리상태로 계속 산행은 무리로 판단되어 해래형님과 함께 하산하기로 하고 나머지 5명 용제봉으로 출발. 용제봉 도착하니 진해 앞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땀 범벅으로 수분부족으로 목이 탄다. 쉴 때 마다 물을 남은 거리 생각해서 조절해 마신다. 거의 1시간 이상 걷고 휴식하면 제자리에 주저 앉아 베낭에 물통 꺼내 마시기도 힘든데 하 회장님은 얼려온 단술 큰통을 휴식때 마다 조금씩 건넨다. 배려에 고마움 느껴지고 체력도 많이 향상된 듯. 다시 불모산을 향한다. 불모산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 5시30분. 대암산에서 30분 지체 감안해도 조금 늦다. 오늘 날씨가 덥긴 더운가 보다. 이윽고 안민고개 도착. 시계보니 7시28분. 거의 12시간 산행.  해는 붉은 색을 띄며 곧 서산인 장복산 능선 뒤로 지려한다.

늘상 마찬가지로 안민고개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계속 옮길 때는 다시 이런 힘던 산행은 하지않으리 했지만 지금 산행일지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면 무엇가 이룬 듯 뿌듯하고 가끔씩은 이런 빡신 산행이 삶의 활력소 역할이 되고 나아가 산악부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해 주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간만에 빡신 산행 함께 해 주신 모든 분!!! 늘 건강하시고 다시 산에서 뵙게되길 고대합니다.


/산행대장: 김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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