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공휴일로 정착 되어가고 있어 토욜 산행을 해보자는 의견이 전부터 있었지만 직종별로

아직 근무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2012 년 산행계획 때에는 몇차례 시험삼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산행은 송년회를 촛점에 맞춰, 오후 2시 동백섬 근처에서 시작하여 장산을 거쳐 폭포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전날 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까지 계속되더니 오후에는 거짓말 처럼 개였습니다. 동백역 2시10분에 네명이서 출발

( 이기석 김규태 안호덕 신종철)  첫 봉오리 간비오산에 오르니 대마도가  머리 부터 발끝까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부산에서 보이는 대마도는 과학적으로 볼수었는 착시 현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속살까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았습니다.

 

바다의 반을 가로막고 있는 마린시티의 크다란 성벽을 뒤로하고, 롯데 아파트에서 지름길로 올라온 양경희를 만나 오솔길, 산책길

을 지나 거친 봉오리는 살짝 옆으로 틀어 어느새 산중턱에  도달했습니다.  300m 되는 성벽이 이제서야 발아래로 놓여집니다.

바다에서 시작하는 해발 630여m  솟은 장산은  내륙의 1000m 산과 견주어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라는 것은 직접 경험해보면

알수있습니다. 한시간을 걸었지만 아직 고도 300m 더 올라야 합니다.

 

정상까지 200m가 남았다는 안내판, 그러나 가도가도 정상이 보이질 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서 그렀나?  산을 너무 만만하게

봐서 그럴겁니다. 정상에 도착해서 막걸리로 정상주 하고  해질녘  바다를 내려다보는 산 풍경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앞으로 오후에 출발해서 해질 즈음에 하산하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급하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는 적당한 내리막 길, 길이 그러한데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크다란 너들 지역에서 잠시 놀다가,

기울어 가는 해가 아쉬워 갈길을 재촉하니 어느새 폭포사를 거쳐 공원 입구에 도달았습니다.

산과 도심의 경계가  없다보니 입구를 벋어나자마자 온갖 소음과 매연이 낮설기만 합니다.  건널목을 여러번을 건너 드디어

송년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시간 3시간 40분

 

얼마나 오실까?  임박해서 정한 송년회라 걱정을 했지만 한분 두분 모이다 보니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했습니다.

2011를 보내면서 건배도 하고, 내년에는 더 알찬 산행을 하지는 의견도 있었고 건전하고 알찬 송년회를 하였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못오신 분들도 다사다난 했던 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더욱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합니다.

 

참석회원(존칭생략): 김준연 이희태 성경직 유완식 이기석 김치근 박영도 이창규  강양훈 안호덕

                                     김규태  이승용 백광윤 양경희 신종철